문대통령,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부동산·청문정국 등 현안 질의 이어질 듯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9 1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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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돌아보고 남은 1년 국정운영 메시지...'임·박·노' 언급 주목
코로나 극복·포용적 회복·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 밝힐 듯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지난 4년을 돌아보고, 남은 1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30분 간의 특별연설에 이어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할 계획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코로나 극복 및 포용적 회복, 선도국가 도약,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과 관련한 의지, 부동산 가격상승 문제 등 정치·사회와 민생경제 전반의 현안에 걸쳐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한미 동맹과 대북 비핵화 전략 등에 대한 질문도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신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 협의 없이 현장에서 질문할 기자를 선정하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청와대 출입기자단에서 자체 선발한 2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정확히 4년 전 제19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2017년 5월 10일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후 4년이 지난 지금 문 대통령을 둘러싼 정국 환경은 녹록치 않다. 부동산 가격 급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성난 민심은 4·7재보선에서 여당에 참패를 안겨줬고, 정의와 공정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 ‘조국 사태’의 여진은 여전하다. 검찰개혁도 완성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코로나19 백신 수급 논란으로 자평하던 ‘K-방역’ 성과도 휘청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저 건립과 관련해 찬반 현수막 논쟁에 공사가 일시중단되기도 했고 ‘조국 사태’나 친문 지지층의 ‘문자폭탄’ 논란도 더해졌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슈들이 겹치면서 지난달 말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직무공정률)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를 밑돌기도 했다.

여기에다 지난주부터는 5개 부처 장관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로 낙마 공세에 직면해 있다. 국민의힘이 임명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공은 이제 문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30~40분 간 각본없이 이뤄질 특별연설의 질의응답에서는 여론의 관심도가 높은 이같은 현안들에 대한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예상돼 문 대통령의 답변이 주목된다.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어떤 구상으로 정국을 운영해나갈지 그 단면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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