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연세대, '영원한 맞수' 고려대 꺾고 제55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우승 '그 순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21:35:11
  • -
  • +
  • 인쇄
9회초 2사후 백도렬 역전 투런포로 7-6 극적인 역전극...15년만에 대회 우승

연세대가 9회초 2아웃에서 터진 백도렬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고려대를 꺾고 올해 대통령기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29일 열린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9회 초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 15년만에 차지한 대통령기를 들고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연세대 선수들. [사진=대학야구연맹 제공]

이날 연세대는 1회 초 3점을 얻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3회 초까지 4-1로 앞서며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으나 3회말 한꺼번에 4점을 내주며 4-5로 역전당했다. 이후 연세대는 5회초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 말 곧바로 1점을 다시 내줘 5-6으로 다시 리드당했다.

이 상황이 9회 초 2사까지 이어지며 패색이 짙었던 연세대는 단 하나 남은 아웃카운트를 짜릿한 역전극으로 만들었다. 석정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백도렬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7-6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후 9회말 마운드는 6회말 1아웃에서 마운드에 올라 8회말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조성민이 깔끔한 무실점 피칭으로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연세대가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를 꺾고 15년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 9회 2사1루에서 백도렬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대학야구연맹 제공]

올해 대학야구는 40여 개팀이 참가해 지난달 18~20일과 26~29일에 걸쳐 횡성에서 자웅을 겨뤘다. 타율 0.524의 맹타로 타격 1위를 기록한 김택우(연세대)가 최우수선수상을, 조성민이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백도렬은 수훈상을 차지했다.

이날 고천봉 회장 대신 시상식에 참여한 한국대학야구연맹 민주영 상임부회장은 멋진 경기를 만들어준 두 팀 및 관계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더블티, 슈미트·신용보증기금·서울대기술지주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 완료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더블티가 슈미트를 앵커 투자자로 하고 신용보증기금과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더블티는 AI(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 사고예방 시스템 ‘헤임달’을 개발한 기업이다. 헤임달은 위치 데이터와 AI 분석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관제 중심 안전시스템과 달리 예방에 초점을

2

영풍 석포제련소, 지역 청소년 손잡고 '스크린 성과'…단편영화 수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지역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단편 영화가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풍은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휴영제)에서 '평화·휴머니즘'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휴

3

슈엘로, 틱톡 필리핀 본사서 공식 런칭…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클린&바이오테크 비건 뷰티 브랜드 슈엘로가 틱톡 필리핀 본사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를 통해 필리핀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브랜드 빌더 다온앤코와 함께 진행됐으며, 현지에서 활동 중인 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인플루언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와 주요 제품을 공개했다. 슈엘로는 해당 행사를 통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