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서 5000억 규모 지하철 공사 따내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7 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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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5000억 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를 따냈다.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은 싱가포르의 여덟 번째 지하철 노선으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한다. 총 길이가 50km가 넘으며, 삼성물산은 이 중 CR112 공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공사금액은 한화 약 5000억 원이다,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9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 삼성물산 사옥 [사진= 삼성물산 제공]


CR112는 싱가포르 중부 호우강(Hougang) 지역 주택가 인근에 환승역사 1개소와 기존 역사 연결, 1.79km 길이의 터널 시공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좁은 부지에서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사업관리 역량과 인근 주민·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삼성물산 측은 싱가포르 지하토목 공사 경험과 뛰어난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 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지하터널은 전 구간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하는데,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지하토목 현장에서 다수의 TBM 시공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공사 대안을 찾아내 발주처에 제안하고, 이때 신뢰를 얻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CR112 현장 인근 지하철공사를 삼성물산이 수행했던 경험도 인정받았다. CR112 프로젝트는 기존 지하철 역사를 환승역사로 시공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해당 역사와 지하터널은 삼성물산이 준공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15개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했거나 수행 중이며,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유사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T307 프로젝트는 지난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한 안전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해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 받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인프라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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