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도가니에서 다시 단련"…고려아연, 창립 52주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도약 선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08:17:45
'프로젝트 크루서블' 美 제련소로 글로벌 핵심광물 승부수
적대적 M&A 넘어 미래 선언…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새 성장판 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신성장 3대축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양대축으로 삼아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 최윤범 회장[사진=고려아연]

 

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52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임직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창립기념사의 핵심 키워드로 '도가니(크루서블)'를 제시했다.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명칭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금속을 녹여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도가니를 의미하는 동시에 시련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고려아연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산제련소의 심장이 미국 테네시에서도 뛰는 그날까지 우리의 마음도 더욱 단련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단순한 제련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경제안보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2년간 이어진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당시에는 큰 고민과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었다"며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성장해 온 고려아연의 저력으로 이번 시련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진정한 경쟁력은 기계나 설비가 아니라 위기를 혁신으로 바꾸는 임직원의 마음"이라며 "이 경쟁력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갈륨과 게르마늄 등 전략 핵심광물 생산 기반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제련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정직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유연하게 협력하는 하나의 팀이 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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