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사회주의, 낚였다고?

정우석 / 기사승인 : 2015-11-02 21:43:17


[메가경제 정우석 기자] “낚였다!” 한 두 사람이 낚인 것이 아니다. 무수한 이들이 빌게이츠 사회주의 관련 발언에 귀를 쫑긋 세웠다.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에서 최고 갑부로 통하는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이어서 그 파장을 더욱 깊고 넓었다.


하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은 원래 인터뷰한 매체의 기사를 인용한 다른 매체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낚시 제목을 달았고 국내 언론이 이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난 꼴이 됐다.




빌게이츠 사회주의 해프닝을 보면 언론들의 낚시성 제목은 국내외를 막론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어쨌든 빌게이츠는 이날 대중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오전 세계일보에 ‘빌게이츠 “사회주의가 미래 지구의 유일한 대안체제”’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애틀랜틱 인터뷰 원문에는 사회주의(socialism)라는 단어가 없다. “사회주의가 미래 지구의 유일한 대안체제”라는 표현은 애틀랜틱 기사를 인용한 인디펜던트(independent) 기사 내용이 아닌 제목에만 등장한다. 결국 여러 매체를 거치면서 빌게이츠가 하지도 않은 말이 한 것으로 돼 논란을 빚은 셈이다.


시나몬 님은 “빌 게이츠도 종북이었다니.”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우민 님은 “빌게이츠가 종북 빨갱이였네. 국정원 뭐 하냐? 윈도우 MS 오피스 쓰는 것들 죄다 잡아들여야지.”라며 국내의 씁쓸한 현주소를 빗대 비판했다.


민들레처럼 님은 “어. 이제 MS 윈도우를 사용하면 국정원에 끌려 가는 거야. 그럼 댓글 직원들도 종북!”이라며 빌 게이츠 사회주의 발언 소식에 핫하게 반응했고 정성 님은 “러시아 중국 북한 같은 사회주의 말고 유토피아적인 사회주의.”라며 빌게이츠 발언에 대한 행간의 의미를 짚으려고 노력했다.


대룡 님은 “자본주의는 약육강식이라면 이 정글에 법과 규제를 통해 모두가 상생하자는 정부가 많이 개입되는 게 사회주의지만 실은 빈부차이는 필연.”이라며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의 또다른 이면을 지적했고 hof 님은 “대한민국에서 저런 발언했다간 하루아침에 종북에 빨갱이에 간첩으로 몰렸을 것이다!”라고 우리네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엘븐스카우터 님은 “어버이연합 마이크로소프트 앞에서 집회 시작. 다음 수순인데 과연?”이라며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기대했으며 메아리 님은 “사회주의 본뜻은 참 좋은 뜻입니다. 모든들 잘 먹고 잘 살자는 뜻입니다. 아닌가요?”라고 의미를 되물었다.


아이디무 님은 “국가가 효율적으로 퍼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능력껏 열심히 경쟁해서 살아야만 하는 무시무시한 무한 경쟁이 아닌 각자 능력껏 열심히 살면 국가가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유럽의 사회주의가 답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날린 수십조면 전 국민의 의료보장을 수십년간 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며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의 속뜻을 나름 해석했으며 몽혜 님은 “사회주의가 미래의 대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자유주의가 실패했다는 건 알겠다. 빈부격차가 필연적이라 해도 지나친 양극화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인류 전체를 위태롭게 한다.”며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pomona 님은 “너무나 당연한 말을 이제야 하네. 돈 좀 벌더니 정신 차렸네. 물론 노예화 된 헬조선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언제 사회주의가 뭔지 배워 봤어야지.”라며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여겼고 선진국들은 좌파정책 님은 “북한은 그냥 보수들이 선망하는 독재 봉건 왕권주의 국가죠. 새누리 계열 사람들이 꿈꾸는 드림랜드. 어느 쪽이 왕 먹을 것인가가 관건임.”이라고 비교하기도 했다.


옥토촉촉이 님은 “자본주의는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을 가장 잘 활용한 산물이다.”이라며 빌게이츠 사회주의 발언의 배경에 대해 생각했고 대한국인 님은 “빌게이츠가 한국 사람이었으면, 새누리와 조중동에게 가루가 되었을 텐데. 사고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인데. 우리는 역사도 자기 입맛에 맞게 다시 만들겠다고 하니.”라며 우리네 정치 현실에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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