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엔지니어 참여·300달러 크레딧 지원…AI 시대 실전형 개발자 양성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전환(AX)이 산업 전반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성형 AI를 실제 서비스에 구현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IT 인재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OpenAI 코리아와 손잡고 여성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전형 AI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산업 변화와 채용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OpenAI 코리아와 함께 여성 IT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는 '잇츠(IT's) 스터디' 5기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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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서울시 제공] |
세계경제포럼(WE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AI 활용 역량이 개발자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경력 초기 여성 개발자는 실제 프로젝트 단위 협업과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체계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잇츠 스터디'는 참가자가 학습 주제를 직접 설계하고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 커뮤니티 기반 학습 프로그램이다. 기존 참여자의 90.2%가 협력 학습 방식이 직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5기는 기존 생성형 AI 교육과 차별화해 Open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코덱스(Codex)를 활용한 AI 코딩 에이전트 구축에 특화한 심화 과정으로 운영된다.
Codex는 자연어 명령을 실제 코드 작성과 수정, 테스트 등 개발 업무로 연결하는 AI 코딩 모델이다. ChatGPT가 대화와 문서 작성, 아이디어 도출 등 범용 AI 서비스라면, Codex는 개발자의 코딩 작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프롬프트를 작성해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OpenAI API를 직접 호출하고 AI 기능을 서비스나 사이드 프로젝트에 연동해 워크플로우 자동화까지 구현하게 된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능력보다 AI 기능을 실제 업무 시스템과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는 채용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AI를 활용하는 능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역량이 개발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OpenAI는 지난해 9월 한국 법인인 OpenAI 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국내 AI 생태계 확대와 개발자 지원을 위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교육 지원을 넘어 엔지니어가 직접 기술 강연과 프로젝트 심사에 참여하며 실무 중심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1인당 300달러 상당의 Codex 크레딧이 제공된다. 이는 AI 모델을 직접 호출하고 테스트하며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비용으로 활용된다. 우수 프로젝트 3개 팀에는 ChatGPT Pro 6개월 이용권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약 20개 팀, 100~150명 규모로 운영된다. 리더 모집은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크루원 모집은 9월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팀은 10월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리더는 기본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 우먼잇츠 커뮤니티 가입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크루원 역시 기본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다면 성별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습을 마친 참가자들은 12월 16일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한다. 발표 자료와 시연 데모는 GitHub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GitHub 공개는 단순한 결과 공유를 넘어 개발자의 실무 역량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역할을 한다. 최근 IT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GitHub 프로젝트와 협업 이력을 지원자의 개발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고 있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우수 사례는 이후 우먼잇츠 커뮤니티와 OpenAI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참가자들은 교육 종료 이후에도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OpenAI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자들이 실제 코드 수준에서 AI를 다루는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2월 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의 성장과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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