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한 폐렴' 발원지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 발령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4 0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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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우한 폐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우한(武漢)시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가 격상됐다.


외교부는 23일부로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하고,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湖北省) 전역에는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지난 12월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 추세에 있고, 23일부터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 중단 등 중국 당국의 조치를 감안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시를 사실상 긴급 봉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관련 발생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관련 발생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국의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면서 운영 재개는 향후 별도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우한시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의 성도(省都)로, 중국 중앙부를 흐르는 창강(長江·양쯔강) 중류 유역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중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자 정치·경제·금융·문화·교통의 중심지다. 인구는 2018년 기준 1108만 명이고, 서울 면적의 14배(8494㎢)에 이른다. 현재까지 이곳의 화난(華南) 수산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여행경보제도는 외교부가 특정 국가(지역) 여행·체류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국가 및 지역에 경보를 지정해 위험수준과 이에 따른 안전대책(행동지침)의 기준을 안내하는 제도이다.


외교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그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수시로 여행경보단계를 변경한다.


우리국민의 안전에 대한 위험을 중요한 기준으로, 해당 국가나 지역의 치안정세와 기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정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수준을 고려해 지정하며, 해외여행을 하는 우리 국민에게는 안전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출처= 외교부]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 [출처= 외교부]


여행경보는 해외 주재원, 출장자, NGO요원, 선교사, 여행자 등 해외에 체류할 예정이거나 체류하고 있는 모든 우리국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외교부는 여행경보단계를 올리며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시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행경보제도는 4단계로 돼 있다. 단계별 행동요령을 보면 1단계(남색경보)는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는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는 ‘철수권고’, 4단계(흑색경보)는 ‘여행금지’조치가 내려진다.


여행 2단계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외교부는 향후 우한시 및 후베이성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중국 국영TV는 23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진 건수가 현재까지 총 634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망자는 17명으로, 모두 중국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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