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중국 본토 사망자 "사스 사망자 두 배 넘었다"...7일 하루 86명·누적 722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8 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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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본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80명을 넘어섰고 하루 확진환자도 5일째 3000명 이상 추가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 누적 사망자는 700명이 넘어섰다.


중국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와 후베이성위생건강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7일 하루 중국 31개성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3399명이었고, 사망자는 무려 86명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武漢)시가 속해 있는 후베이성(湖北省)에서만 하루 2841명(우한시 1985명)이 새롭게 확진됐고 사망자는 81명(우한시 67명)이 발생했다.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2명, 베이징(北京)·허난(河南)성·간쑤(甘肅)성에서 각 1명씩의 사망자가 새롭게 나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전시장에 설치되는 병상들. [사진= AF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전시장에 설치되는 병상들. [사진= AFP/연합뉴스]


이로써 8일 0시 현재 중국 31개성에서 누적 확진환자는 3만4546명(후베이성 2만4953명, 우한시 1만3603명), 누적 사망자는 722명(후베이성 699명, 우한시 545명)에 이르렀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9개월 동안 중국 본토에서만 349명, 홍콩에서 29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본토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유증상자가 보고된지 2개월만에 사스 사망자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후베이성에서만도 두 배가 넘어서며 그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이날까지 홍콩 1명을 합친 중국 전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723명으로 집계되면서, 2003년 당시 중국과 홍콩을 합친 중국 전체 사스 사망자 648명도 넘어서게 됐다.


하루 사망자는 3일(64명)과 4일(65명) 60명을 넘은데 이어 5일과 6일 이틀연속 73명을 기록했고, 이날은 80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하루 확진환자는 3일부터 5일 연속(3235-3887-3694-3143-3399) 3000명을 넘었다.


중증환자는 7일 하루 1280명(후베이성 1193명)이 추가됐고, 현재 중국 내 중증환자는 6101명으로 집계돼 앞으로도 사망자 수는 쉽게 줄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베이성에서만 현재 중증환자는 4188명, 위중한 환자는 1007명이다.



8일 현재 중국과 중화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와 사망자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8일 현재 중국과 중화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와 사망자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중국 내 하루 완치퇴원자는 510명(후베이성 298명), 누적 퇴원자는 2050명으로 그나마 희망을 쌓아가고 있다.


7일 하루 의사환자(의심환자)는 4214명(후베이성 2073명)이 늘었고, 현재 중국 내 전체 의사환자는 2만765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추적밀접접촉자는 34만5498명, 아직 의학관찰 중인 밀접접촉자는 18만9660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 확진환자는 홍콩 26명(사망 1명), 마카오 10명(퇴원 1명), 대만 16명(퇴원 1명) 등 총 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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