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자 17일 하루 555명·누적 1만561명·사망 220명 "한국 곧 추월할 듯"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8 02: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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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발생자 제외 확진자 9849명 ·사망자 207명
도쿄도 201명 하루 최다 경신 ... 도쿄 누적 2794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에 500명 넘게 추가되며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가 오늘(18일) 중 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17일 하루 도쿄도(東京都)에서만 10세 미만 어린이를 포함해 2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555명이 새롭게 발생,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발생자를 제외하고도 9849명으로 집계됐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총 1만561명에 달한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17일 1만635명)와 최근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일본의 전체 확진자수는 18일 중에 한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17일 하루 도쿄도 7명, 홋카이도 2명 등 9곳의 광역지자체에서 모두 16명이 더 숨지며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크루즈선 13명을 포함해 총 220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역시 한국(17일 230명)을 곧 추월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도쿄도 201명을 비롯, 오사카부(大阪府) 55명, 가나가와현(神奈川?)·홋카이도(北海道) 각각 33명씩, 지바현(千葉?) 35명 등이 발생했다.


도쿄도 내 일일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도쿄도 누적 확진자는 2794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심각한 것은 도쿄도 내 신규 확진자 중 60%가 넘는 134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대단히 핍박(逼迫·절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 지난 13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 교도/연합뉴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 지난 13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 교도/연합뉴스]


지난 7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했던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각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오히려 더 심각해지자 16일 밤 전격적으로 ‘긴급사태선언’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긴급사태 선포기간은 이미 선포된 도쿄도 등 7개 지역과 같은 5월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7개 지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홋카이도(北海道)、이바라키(茨城)、이시카와(石川)、기후(岐阜)、아이치(愛知)、교토(京都) 등 6개 지역 등 총 13개 광역지자체를 ‘특별경계지역(特定警戒都道府?)'으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골든 위크’를 즈음해 지역 내 및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고 대규모 이벤트를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또한 일본 전국민을 대상으로 일인당 10만엔(약 110만원)의 재난기금을 주는 방향으로 여당(자민당)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건



지난 2월 19일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해 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모습. [사진= 교도/연합뉴스]
지난 2월 19일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해 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모습. [사진= 교도/연합뉴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영국 P&O사가 소유하고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사가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여객선으로. 지난 2월 초 요코하마항에서 승선해 홍콩에서 하선한 중국계 남성 승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후 요코하마항에 장기 정박한 채 검역받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다.


크루즈선은 홍콩 도착 후 다시 나하를 거쳐 2월 3일 요코하마항에 돌아왔다. 이후 항구에 정박한 채 검역을 받았다. 3월 1일까지 선장을 포함해 승선했던 약 3700명이 모두 내렸다.


전원 하선 시점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706명, 사망자는 4명이었다. 이후 확진자 712명에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당시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확진자 증가를 우려하던 일본 정부의 ‘미즈기와(水際) 정책’(외래전염병 차단을 위한 해상격리 정책)으로 승객들이 하선하지 못해 ‘공포의 크루즈선’으로 변하면서 세계적인 논란이 됐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확진자와 사망자를 일본 내 발생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요청해 일본 내 확진자와는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조했으며, 2004년부터 취항했다.


총톤수는 11만5875톤이며, 전장은 290m, 전폭은 37.5m, 제조당시 5억 달러의 건조비가 들었다고 한다. 여객정원 2706명, 승조원 1238명이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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