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59명 "첫 1000명 돌파에 일일 최다 기록 경신"...도쿄 250명·오사카 221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0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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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누적 확진자 3만4215명...사망자 4명 추가 1019명
도쿄도 누적 확진자 1만1861명...오사카부 누계 3651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을 훌쩍 넘기며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NHK에 따르면, 29일 밤 10시 현재 일본 전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278명이나 늘어나며 1259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3일 981명으로 처음 900명을 넘은 데 이어 닷새만인 28일에 또 다시 981명이 확진되며 위기감이 커졌다. 그후 하루만에 1000명을 크게 넘기며 지난 4월에 이어 제2의 확산세임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했던 영국 국적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던 712명을 포함해 3만4215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사망자도 일본 전역에서 4명이 추가돼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합쳐 총 1019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사진은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 도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도쿄=교도/연합뉴스]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사진은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 도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도쿄=교도/연합뉴스]


지역별로 보면, 우선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 10세 미만부터 90대까지 모두 2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에서 하루 감염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이틀 연속이며, 하루100명을 넘은 것은 무려 21일 연속이다.


도쿄도 누적 확진자는 1만1861명으로 증가했다. 도쿄도 250명 중 20대~30대가 160명으로 64%를 차지했고, 40대~50대가 56명으로 22%였다.


250명 중 약 35%에 달하는 88명은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였으나, 나머지 약 65%인 162명은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도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감염증이라고 하는 성질을 생각하면, 언제 몇 배가 돼도 이상하지 않다. 나는 이것이 ‘제2파(第2波)’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부(大阪府)에서도 하루 사이 2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전날의 155명보다 66명이나 급증했다. 오사카부 누적 확진자는 3651명이다.


더 심각한 것은 221명 중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판명된 환자가 단 1명뿐이라는 사실이다.


일본 중부 최대도시인 나고야(名古屋)시에 현청 소재지가 있는 아이치현(愛知?)에서도 이날 하루 167명이 발생해 역시 현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간 하루 최다는 전날의 110명이었다. 아이치현 누적 확진자는 1452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유일하게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았던 일본 동북부 이와테현(岩手?)에서도 처음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의 광역지자체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됐다.


일본 남부 규슈지방의 후쿠오카현(福岡?)에서 101명이 발생했고, 도쿄도와 접해 있는 간토(?東) 지방의 현들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요코하마(?浜)시에 현청 소재지가 있는 가나가와현(神奈川?)에서 70명이 나온 것을 비롯, 사이타마현(埼玉?) 53명, 지바현(千葉?) 49명을 기록했다. 고베(神?)시가 현청 소재지인 효고현(兵庫?)에서도 46명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오사카부 인근의 고도(古都)인 교토부(京都府) 41명과 아이치현과 접해 있는 기후현(岐阜?) 30명, 일본 남부 섬지역인 오키나와현(沖??) 44명 등도 모두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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