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 이끌 컨트롤타워 조직 'GSP' 신설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2022년 대표이사 및 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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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Luc Donckerwolke) [사진=현대차 제공] |
이번 인사에서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5년생인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별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하게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 대한 방향 제시와 실행을 이끌었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 경험 디자인도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룹의 CCO로서 브랜드 정체성 강화 등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는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내정됐다.
이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에서는 유럽지역 판매법인장, 미주지역 생산법인 CFO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왔다.
그는 그룹 전반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역량이 탁월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현대글로비스를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 도약시킬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 등 사장단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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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이와 함께 계열사간 핵심 사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컨트롤타워 조직인 'GSO(Global Strategy Office)'도 신설한다.
GSO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에서 미래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대내외 협업과 사업화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단일 의사결정 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할 계획이다.
GSO의 부문별 인사와 세부 역할은 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선제적인 새해 경영 구상과 안정적 경영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라며 "이어 12월 중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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