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국내 판매 개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2-08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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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 앞당겨

현대자동차는 8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스위스‧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잇따라 공급하며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x4 윙 바디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10월에는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 km를 넘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할 수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 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30마력에 최대토크 2,058Nm다.

이에 더해 ▲ ‘충돌 안전 시스템’ ▲ ‘다운힐 크루즈’ ▲디스크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고 등 안전 기능들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 5000만 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 원 반영 기준 1억 6000만 원부터 2억 1600만 원이다.

한편 지난 7일 현대차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서울시‧창원시‧충주시‧부안군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전달식을 진행했다.

각 지자체에 전달된 총 4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이달부터 약 1년 동안 시범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앞으로 친환경트럭 시장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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