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개발 사업 진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8-31 02:11:32
  • -
  • +
  • 인쇄

현대건설이 베트남에서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개발 사업에 진출하며 'K-스마트인프라' 수출을 주도한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텍스코사와 하남성이 개발 추진 중인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에 한국 기업 최초로 공동개발 협력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 (앞쪽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와 비텍스코 호이(Hoi) 회장 [사진=현대건설 제공]


비텍스코는 베트남 투자개발회사로, 지역 랜드마크 건설과 도시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호이(Hoi) 비텍스코 회장,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하남성 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2016년 하노이와 하남, 빈푹 등 주변 9개 성을 하노이 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기존 하노이의 약 3배 면적을 신도시 개발로 지정해 2030년까지 인구 2290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 지역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해 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 등 대규모 복합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비텍스코의 친환경 스마트 사업 공동 참여, 현대건설의 프리콘 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기여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 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베트남 신도시 개발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K-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영준 대표는 이날 체결식에서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비텍스코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 오너 2형제,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승계·IPO '투트랙'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겸 오너 3형제 중 2형제가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재무적 투자자(FI)에 매각하며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 25% 중 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25% 중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2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

3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1호 특허증 수여 간담회 개최…LG엔솔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식재산처는 서울역 회의실(용산구)에서 초고속심사 시행(10월 15일)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과 초고속심사 이용 기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식재산처는 초고속 심사를 통해 신청 후 19일 만에 특허 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 만에 받은 해천케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