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3세 경영 체제 막 올라...정몽준 장남 정기선 지주사 사장 승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0-13 02:30:21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 오너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신임 사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신임 사장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부사장 자리에 오른 정 신임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정 사장은 그룹을 대표해온 전문 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함께 현대중공업지주 공동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동시에 정통성을 상징하는 조선 지주사까지 책임지게 된다면 사실상 오너 3세 경영 체제가 막을 올린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치고,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입사해 그룹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그룹 내 최고의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 현대글로벌서비스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 현대중공업그룹 소유지분도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번 인사에서는 부회장단도 꾸려졌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4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안광헌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등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조선 사업 대표를 맡은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 부회장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내정됐고, 현대오일뱅크는 주 사장이 강 부회장과 공동대표 자리에 올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손 부회장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운영되며, 현대건설기계 대표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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