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감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전원 안전 귀국 '오아시스 작전' 개시...군 수송기 2대 급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03: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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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명 중 101명 검사결과 68명 확진…200명 결과는 아직 안 나와
양민수 해군 제7기동전단장 필두 함정 대신 운항할 148명도 파견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청해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해 공군 수송기 2대가 현지로 출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에 파병중인 청해부대 일부 대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총원 301명에 대해서 현지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검사결과가 다 나오진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오늘 오전 8시까지 결과가 나온 101명 중에서는 확진된 환자가 68명, 음성이 33명”이라고 밝혔다.
 

▲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101명 가운데 기존 확진자 7명을 포함해 68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통보 대상의 3분의 2가 확진된 것이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이후 누적 확진자가 사흘 만에 급증하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손 반장은 이어 “검사결과가 다 나오진 않았지만 국방부는 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수송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오후 4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현지로 출발시켰다”며 “현재 부대원들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모든 부대원들의 귀국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또 “청해부대원은 이번주 초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후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생활치료센터나 병원 등으로 이송되어 관리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시설을 준비하고 대기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우리 장병들이 귀국하고 최선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국방부를 통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가운데 101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만 나온 상태에서도 68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되면서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나머지 200명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청해부대 34진 안전후송을 위해 떠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해부대 34진 전원의 안전 후송을 위해 작전명을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하고, 18일 오후 4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해당 지역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 현재 임무수행중인 청해부대 전원(301명)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KC-330 2대에는 오아시스 작전 수행을 위한 약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이 탑승했다. 특수임무단은 함정 교체병력 148명과 방역·의료인력 13명, 지원팀 39명(공군)으로 구성됐다.

특수임무단은 청해부대원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군 수송기에는 이송 중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기내 산소통 등 충분한 의료 장비와 물자를 구비했으며, 의료진이 동행해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15명을 포함한 환자들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기 내에 격벽을 설치하고 승무원 전원은 방호복을 착용하는 등 기내 확산 방지대책도 강구했다. 현지에서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은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을 현지에서 인수하는 해군 파견부대 지휘관 양민수 준장(해사 44기). [해군 제공=연합뉴스]

 

아울러, 특수임무단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문무대왕함을 소독하고 인수한 뒤 함정을 안전하게 운항해 국내로 몰고올 계획이다. 양민수 해군 제7기동전단장(준장)이 이끄는 해군 교체병력 148명은 문무대왕함을 인수해 한국까지 운항하게 된다.


국방부는 문무대왕함에 교체투입되는 해군 장병들은 대부분 파병 경험을 갖춘 인원들로서 전원이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방역 및 의료전문가가 포함되어 함정 인수 시 철저한 방역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원의 국내 도착에 대비하여 방역 당국과 협조해 전담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을 확보 중에 있으며, 확진자 현황이 나오는 대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임무단을 격려하면서, “이역만리에서 우리 국민 보호와 국제해양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청해부대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가 최우선 임무임”을 강조하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수송기 긴급 투입을 위해 유관기관과 현지 공관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으며, 서욱 장관은 현지 국가 국방장관과의 긴급 공조 통화를 통해 현지 임무수행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장병들의 긴급 복귀를 위해 부족한 기내용 산소통을 지원(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하는 등 우리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고 부연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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