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전 남친 폭행에 '레카 연합' 협박까지 받아..검찰도 수사 착수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2 08: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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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인기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과 협박을 당한 것은 물론, 최소 40억원의 돈을 갈취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가운데, 쯔양을 응원하려는 네티즌들이 집결해 쯔양 채널의 구독자가 하루도 안되어서 10만 명 넘게 증가했다.

 

▲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 넘게 데이트 폭력 및 협박, 갈취에 시달렸다고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털어놨다. [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전 남자친구 A씨에게 당했던 일들을 직접 밝혔으며 쯔양의 법률 대리인도 출연해 '데이트 폭행'  관련 자료를 보여줘 쯔양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해당 영상은 반나절도 안돼 610만뷰를 넘겼고, 쯔양의 채널 구독자수도 10만명 증가해 12일 오전 기준으로 10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영상에서 쯔양은 "유튜브 방송을 시작 하기 전, 휴학을 했던 시기에 전 남자친구 A씨를 만났고, 얼마 후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쯔양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으며 하루에 최소 두번씩 폭행을 퍼부었다고 한다. 또한 A씨는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쯔양을 데려가 "(손님들에게)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유흥업소 접대일을 시켰으며, 쯔양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방송(유튜브)을 하겠다고 해 업소 일을 그만둘 수 있었다고 한다.

 

쯔양은 "사실 (유튜브 방송을 할 때에도)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을 맞은 상태로 방송을 한 적도 있다. 처음에 방송할 때 번 돈을 전부 가지고 갔다. 방송이 커져서 잘 되니까 소속사를 만들더라. 당시 부당한 계약도 했다. '모든 수익의 70%는 그쪽이 30%는 저'라는 조건의 계약서도 썼고 인감도장, 신분증도 제가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 계약서마저 안 지켜서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쯔양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돈은 다 줄 테니 제발 떠나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돌아온 답변이 '이거 가지고는 성에 안 찬다'였다. '방송을 한 건 어찌 됐든 내 덕분이다, 네 돈은 다 내 꺼'라고 항상 말했다. 너무 힘들어 연락을 두절했더니 협박 문자도 많이 오고 집 앞에 찾아오기도 했다. 직원들에게도 연락을 해서 직원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도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쯔양은 "본인 주변인과 유튜버들에게 저의 과거에 대해 없던 얘기까지 만들어내면서 과장되게 말하고 다녀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직원들이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혼자였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다. 방송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수천 번도 했다. 차라리 맞는건 아무렇지 않았고 협박도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았다.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아직까지도 원하지 않았다. 아무리 피해자였다고 해도 제가 한 일이 있으니까 그랬다. 억지로 한 거라고 해도 제가 잘못한 것이다. 이 일이 언젠가 일어나지 않을까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다. 5년간 한 번도 불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 넘게 데이트 폭력 및 협박, 갈취에 시달렸다고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털어놨다. [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쯔양의 법률 대리인 역시 구체적으로 쯔양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법률 대리인은 "A씨가 쯔양의 채널 수익 규모가 커지자 소속사를 설립한 뒤, '7(소속사) : 3(쯔양)' 비율로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 지난 4년 간 최소 40억원 이상의 돈을 갈취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씨를 상대로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소송과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 대리인은 "A씨가 선처를 요청해 해당 사안을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A씨가 해당 약정을 위반해 2차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한 혐의가 사실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이후 전 소속사 대표는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을 종결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소식에 네티즌들은 과거 쯔양이 멍투성이로 웃으며 방송했던 영상들을 뒤늦게 주목해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영상에서 쯔양은 팔과 얼굴 등에 멍이 가득해 파스까지 붙였지만 웃으면서 먹방을 진행했다. 해외 팬들은 당시에도 "쯔양 누구한테 맞은 건 아니지요?",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매일 멍 자국이 보이네요" 등 쯔양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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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쯔양이 전 남자친구와의 일들을 직접 밝힌 이유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렉카 연합 유튜버들은 쯔양의 과거 일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 조건으로 그에게 돈을 받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내가 봤을때 이건 2억은 받아야할 것 같은데", "업소에 나갔다는 사실을 입막음하려고 같이 일하던 애들에게 월 600만원씩 주고 있다더라",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게 낫지않나?", "이거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한다" 등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아있어줘서 고맙다. 부디 힘을 냈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방송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을 수도 있겠다", "제발 이제는 덜 아팠으면 좋겠다", "늦게라도 용기 내줘서 고맙다", "사이버렉카들 사라져야 한다" 등 쯔양을 응원하고 있다.

 

아울러, '렉카 연합' 중 한 명인 구제역은 11일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제가 어쩌다. 어떤 경로로 쯔양님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소속사 대표가 최후의 발악을 어떻게 하였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카라큘라 역시 이날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이 알려진 당일인 11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전국진', '구제역', '카라큘라' 등 3명의 유튜버와 관련된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며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 시민이 이날 폭로 유튜버들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사안의 중용성을 인지한 검찰이 당일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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