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집콕’ 상품 수요가 높았던 것에 반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 의류 등 야외활동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13일 주문수량 기준 2021년 히트상품 톱10을 집계하니 패션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골프, 캠핑 등 레저 수요가 반영되며 레포츠 브랜드도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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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홈쇼핑 제공 |
작년과 비교해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상품군은 식품(200%)과 패션(93%)이며, 특히 재킷, 코트 등 패션 상품군에서 외출복 주문량은 40% 신장했다.
아울러, 평균 판매금액으로 봤을 때 대형가전(25%), 명품/주얼리(15%) 등이 신장한 점을 볼 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양극화 트렌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다.
히트상품 1위는 3년 연속 40년 전통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지난해엔 이너웨어 비중이 높았다면, 올해는 트위드 재킷, 구스 다운, 핸드메이드 코트 등 아우터 판매가 매회 방송마다 2만세트 이상 기록하며 주문금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고. 다양한 소재의 상품을 선보이며 주문금액 1000억원 돌파, 145만7000세트 판매를 기록했다.
2위는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패션 브랜드로 배우 오연서를 모델로 발탁한 조르쥬 레쉬가 140만8000세트를 팔아치우며 안착했다.
그밖에도 플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 LBL, 다니엘 에스떼 등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야외활동에 대한 ‘그리움’으로 레포츠 브랜드들도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캠핑, 등산 등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플리스, 후드집업, 다운재킷 등이 각광받은 지프, 캘빈클라인 퍼포먼스, 몽벨 등의 브랜드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8년 만에 식품브랜드 최초로 진입한 김나운 더키친은 캠핑 등을 겨냥한 다양한 간편식을 40만세트 판매하며 8위에 올랐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는 ‘이너웨어’, ‘가정간편식’ 등 기본에 충실한 ‘집콕’ 상품 소비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웨어’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관련 브랜드들이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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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롯데홈쇼핑 제공 |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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