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회 내부통제 전문가 수혈…윤리 경영 강화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2-21 09: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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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요구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조치
사외이사 7명 중 4명 교체...기업문화 확립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교체하며 윤리 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는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고객 신뢰 회복과 윤리 경영 강화를 목표로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를 대거 영입한다.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정찬형 이사는 최장 임기 6년을 채워 물러나고 지성배 이사는 추천 주주였던 IMM PE가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하면서 퇴임한다. 지난해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한 신요환·윤수영·윤인섭 이사 중 2명 역시 새 인물로 대체될 예정이다.

 

특히 신임 사외이사 중 최소 1명 이상을 준법 감시와 윤리 경영 등 내부통제 업무를 경험한 전문가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금융연수원 및 5대 금융지주와 함께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역할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도 해석된다.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불법 대출 사건 여파를 수습하기 위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근원적 혁신과 윤리적 기업문화 확립을 강조했다. 또한,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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