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커톤·코딩챌린지'로 국내 숨은 AI 고수 발굴 나선다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09:43:07
앤트로픽, 콕스웨이브와 '클로드 코드 해커톤' 열어
단계별 심사 통과 AI 고수 100명 경쟁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들로 앤트로픽 공동 개최 해커톤과 26회째를 맞은 장애 청소년 행복 인공지능(AI) 코딩챌린지를 성황리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해커톤에서 3시간의 짧은 시간 제한에도 시연 가능한 수준의 높은 결과물을 선보인 참가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앤트로픽, AI 제품 분석 플랫폼 업체인 콕스웨이브와 함께 지난 3일 코엑스에서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해커톤은 2주간의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몰렸다. 이날 최종 본선에는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개인 및 팀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AI 고수들이 참가했다.

 

실제로 참가자 가운데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AI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개발자들은 물론, 학계 연구원,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 등 대한민국 AI 실무 최전선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다수 포함됐다.

 

최종 본선은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가 현장에서 제시돼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직접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SK텔레콤은 이번 해커톤이 단순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모든 참가자들이 최신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실전형 개발대회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3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연 가능한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엔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인 벤자민 맨(Benjamin Mann)이 직접 참석, 패널 토론과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등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그는 패널 토론에서 “클로드 코드는 초보 개발자이더라도 명확한 지시와 테스트를 활용한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아직 일부 작업에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가이드와 안전장치를 갖추면 AI에이전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코딩 도구의 실질적 활용 방안과 운영 철학을 공유했다.

 

해커톤 1등에는 LLM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시스템을 선보인 ‘AutoRag’팀이 선정됐다. 2등은 AI 에이전트간 문맥을 공유하는 로컬 기반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한 ‘Aristo’팀에게, 3등은 유전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한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 및 개선하는 AI 프롬프트 튜닝 플랫폼을 개발한 ‘Viber’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해커톤 1등에겐 1만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2등과 3등에겐 6000달러와 3000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수여됐다.

 

SK텔레콤과 앤트로픽은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서비스들이 향후 AI 기술 협력과 생태계 확장 논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3일과 4일 이틀 간에 걸쳐 코딩 대회인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SK AI서밋의 부대행사로 개최하고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섰다.

 

지난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돼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행복AI코딩챌린지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으로 나서는 한국의 대표 장애 청소년 관련 IT 행사다. 올해도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다.

 

또한,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한명진 SK텔레콤 MNO CIC장, 채태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장애 청소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가능성의 시간 : 도전을 넘어 도약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복AI코딩챌린지는 첫날 ‘도전의 여정’이라는 표어 아래 시각·청각·지체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한 영상 편집 과제에 도전하는 ‘희망 챌린지’와 발달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웹툰을 제작해보는 ‘비전 챌린지’가 각각 진행된다.

 

또한, 모든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인 ‘알버트’를 이용한 카드코딩 및 수행 과제를 담은 ‘미션 챌린지’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AI 활용 과제들이 주어진다.

 

각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들에겐 ‘희망 챌린지’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비전 챌린지’의 경우 교육부장관상이, ‘미션 챌린지’의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또한, AI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청소년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각 챌린지별로 SK텔레콤사장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상 등 다양한 상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행사에는 최국화 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신홍윤 장애인인식개선 전문강사와 장혜영 크리에이터, 김지우 뇌병변장애 유튜버 등 초청인사 3인이 자신의 경험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한 강연시간도 진행된다.

 

한편, SK텔레콤은 행복AI코딩챌린지 외에도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금융 범죄 예방및 AI 활용 교육 등을 시행하는 행복안심스쿨과 청소년들의 AI와 IT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AI코딩스쿨 등 3개의 행복 시리즈를 통해 전국민 AI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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