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리브말리액’, 알라질증후군 치료제 첫 건보 급여… 소아 희귀질환 치료 전환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09:51:5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는 알라질증후군(ALGS) 치료제 ‘리브말리액(성분명 마라릭시뱃)’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급여 적용은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등재로 리브말리액은 국내에서 알라질증후군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첫 치료제가 됐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소아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GC녹십자 ‘리브말리액’, 알라질증후군 치료제 첫 건보 급여


리브말리액은 담즙산의 장내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 치료제로, 알라질증후군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담즙정체성 소양증 개선에 사용된다. 임상시험군과 외부 자연사 코호트(GALA)를 비교한 분석 결과, 리브말리액 치료군은 간이식 또는 사망과 같은 중대한 사건 발생 위험이 비교군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질증후군은 소아기에 발병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만성 간질환과 극심한 소양증, 성장 장애 등을 동반한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간이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의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보다 이른 시점부터 질환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치료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고재성 교수는 “알라질증후군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그동안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며 “리브말리액을 통해 혈중 담즙산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일부 환자에서는 간이식을 늦추거나 피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GC녹십자 SC본부 박진영 본부장은 “리브말리액은 허가 이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소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무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이번 급여 적용을 계기로 알라질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희귀·난치질환 영역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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