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가짜 리뷰에 실형...칼 빼든 배달의 민족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25 09: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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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효과..."뿌리 뽑힐 때까지 강경 대응"

허위 리뷰 퇴출을 위해 '배민'이 칼을 빼 들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음식점으로부터 돈을 받고 허위 리뷰를 작성한 업자에게 최근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11월 1심 판결 이후, 업자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이 최종 확정된 것.
 

▲사진 =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부터 리뷰를 조작한 업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소했다.

실제 이용하지도 않은 음식점을 마치 실제 이용한 것처럼 가장해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허위 후기, 평가 정보를 작성했던 것이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앱에 올라온 리뷰를 참고한다는 점을 착안했던 범죄다.

이번에 실형을 선고 받은 업자는 다수의 음식점 사장들에게 의뢰 받아 총 350회에 걸쳐 허위 리뷰를 작성했다. 다른 리뷰 조작업자로부터 위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허위 리뷰에 대해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실형이 선고된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이례적이면서도 의미가 있다.

점차 리뷰가 음식점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선량한 영업점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사법부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에 적발된 업자 외에도 다수의 리뷰 조작 업자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허위 리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허위리뷰 조작을 근절하고자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허위 리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배민 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허위리뷰로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노출을 일시 제한시키는 시스템이다.

의심 리뷰는 전담 인력 검수를 통해 24시간 이내에 최종 공개 또는 차단이 결정된다.

또한 전담 조직을 두고 모든 리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18년 불법 리뷰 조작업자들이 사용한 아이디 1만8000여개를 접속 차단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약 2만건의 허위 의심 리뷰에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에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13만여 건의 허위 의심 리뷰를 차단했다.

우아한형제들 류직하 법무실장은 "이번 재판 결과를 통해 비양심적인 허위 리뷰 경쟁이 사라지고, 정당하게 장사하는 다수의 사장님들이 피해를 받거나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속는 일이 없어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에 대해 강경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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