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수제 맥주의 만남, 프리미엄 커피맥주 '팻보이' 출시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01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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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피협회 소속 전문가와 독일 출신 맥주 브루마이스터가 협업

국내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과 수제 맥주 장인 브루마이스터가 손을 잡고 신개념 음료 ‘커피맥주’를 선보인다.
 

▲사진 = 한국커피협회 제공

 

독일 정통 수제 맥주 전문업체 ㈜크래머리 브루어리는 1일 (사)한국커피협회 소속 스페셜티 커피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커피맥주 ‘팻보이’를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커피맥주 팻보이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의 커피 품종인 게이샤 원두를 기반으로 한 흑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 수제 맥주라는 점이다.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게이샤 원두는 바리스타 대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최고급 원두로, 일반 커피 원두보다 가격이 10배 이상 높아 일상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명품 커피 품종이다.

커피맥주라는 콘셉트는 이번에 처음 나온 게 아니다.

과거 맥주에 더치 커피를 직접 타서 마시는 방식이 잠시 유행했던 적이 있지만, 하나의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그때 그때 만들어 먹는 방식이었다.

자연히 풍미도 떨어지고 완성도가 높지 않아, 대중들에게 반짝 유행으로 끝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야 일부 업체들이 커피 원두를 직접 분쇄해 맥주와 함께 양조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커피와 맥주 각각의 재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둘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웠고, 대중화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사)한국커피협회 소속 커피전문가들은 G-ACP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매주 회의를 진행하며 새로운 커피, 획기적인 제품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커피맥주의 개발이 시작됐다.

㈜크래머리 브루어리의 합류로 더욱 본격화됐던 것.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원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욱 신경을 썼다.

재료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게이샤 원두와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선정됐고 수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에스프레소의 강한 풍미에 볶은넛과 같은 고소한 향, 말린 오렌지껍질과 같은 상큼함이 더해진 달달하면서도 크리미한 마우스필의 고급 커피 맥주가 완성됐다.

이번 제품 개발에 참여한 (사)한국커피협회 소속 정화용 연구원은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이 많아지며 방구석 혼술러와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며 “팻보이는 퇴근 후 집에서 맥주를 즐길까, 커피를 마실까 망설이게 되는 이들에게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개발에 참여한 ㈜크래머리 브루어리 이원기 대표는 “과거 매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수제 맥주가 대중화 되면서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맥주의 다양한 풍미를 비교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이번 팻보이를 시작으로 계절별로 어울리는 다양한 커피 맥주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팻보이는 부산 영도 카페드220볼트, 제주도 커피 코알라, 서울 서초동 프리퍼 커피, 방배동 엔터하츠 커피, 여의도 윤중싸롱 등 전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과 가평 크래머리 브루어리 매장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수입·유통 전문 매장인 와인앤모어, 일부 바틀샵 매장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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