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회장, "2030년 두 배 성장한 LS 만들자"…그룹 미래 바꿀 '퓨처리스트' 강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9-20 1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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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전 구성원이 퓨처리스트 돼야" 주문
LS그룹, 'LS 퓨처 데이 '매년 9월 개최 정례화

구자은 LS 회장이 오는 2030년 그룹이 두 배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 창의적인 퓨처리스트(Futurist)가 될 것을 주문했다. 

 

LS그룹은 지난 19일 미래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연구개발(R&D)과 디지털 전환의 우수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는 ‘LS 퓨처 데이(Future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 19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퓨처 데이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는모습. [사진=LS 제공]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CEO‧CTO‧CD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계열사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LS 퓨처 데이는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페어’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확장한 행사로, 구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N‧B/T/I’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 가지 분야에서 각 사의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전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 임직원들에게는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CES 2023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여러분들이 보여준 창의성에서 LS의 미래를 바꿀 퓨처리스트(미래지향인재)의 모습을 보았다”며 “전 구성원이 퓨처리스트가 돼 오는 2030년 지금보다 두 배 성장한 LS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누리호 개발진 오영재 연구원이 발사 성공을 위해 32년간 힘쓴 사례를 소개하며 “끊임없이 꿈을 쫓는 사람들이 결국 새로운 미래를 창출한다”며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하겠으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했다.

또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수평적인 소통’, ‘애자일(Agile)한 조직’, ‘실패에 대한 용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이 꿈을 추구하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 과제로는 신사업 부문에서 LS전선의 폐전선 재활용, LS일렉트릭의 공동주택 EV충전 등 6개의 프로젝트가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기술 부문에서는 LS전선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케이블, LS일렉트릭의 미주향 저압 배전반 등 9개 회사의 과제가 차별적 경쟁우위를 만들어낸 R&D 사례로 뽑혔다.

혁신 부문에서는 LS일렉트릭의 스마트 팩토리, LS-Nikko동제련의 톤당산소 자동제어 등 5개 회사의 과제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혁신의 본보기로 꼽혔다.

과제 발표와 시상식 후에는 신사업‧기술‧혁신 분야 세계적 우수 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의 사례에 대해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형근 수석 등 3명의 연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LS그룹은 이번 행사를 정례화해 매년 1회 9월경 개최할 계획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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