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주전 앞두고 현장 챙긴 박정원 두산 회장..."완벽한 품질에 만반의 준비 갖춰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1-16 10:36:26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찾아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 위해 실행"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수주전을 앞두고 현장 경영에 나섰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 내 원자로 헤드 앞에서 원전 모형을 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원자력·풍력·수소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회장은 원자력 공장을 가장 먼저 둘러보고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관련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에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폴란드 정부 간 양해각서(MOU)와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를 맺는 등 해외 수출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또 박 회장은 "해외 곳곳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부심을 갖고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역량을 보유한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고 강조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6월 ▲일감 ▲금융 ▲기술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해외진출 등의 지원을 위한 '원전 협력사 5대 상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일본·러시아·중국 등 일부이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으로 협력사와 함께 현재까지 총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국내외에 공급해 왔다.

한국이 개발한 차세대 원전 APR1400에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포함해 스팀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계측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박 회장은 최근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작업장에서도 오랜 시간 머물며 최첨단 소재와 제조 기술을 점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하고 있다.

이어 총 100MW 규모로 조성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공급할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현장과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준공 예정인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현장도 찾았다.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해 준비한 회사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들이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자"고 말했다.

특히 "안전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의 기본적 책무"라며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작업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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