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고 강조했다.
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당부하며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라며 "신중함을 취한다고 해서 소극적이어선 안 되며 업무 일선에선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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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제공] |
그는 먼저 "지난 몇 년간 내실을 다진 결과, 기회를 포착하면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상대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 새로운 시장 진출 등에서 적극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재무 체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 강화에 계속해서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전 세계 에너지 수급 상황 및 정책 변화 등으로 원자력, 수소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 주목해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가 일찌감치 뛰어든 소형원전(SMR)에 대한 전망이 밝고, 수소 분야에서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우리만큼 모두 갖춘 곳은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협동로봇, 수소드론, 3D 프린팅 등 신사업 분야와 함께 반도체 사업과 가스·수소터빈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지로 제품과 기술을 다져 나가자"며 "혁신과 성장을 통해 최고의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빠른 의사결정의 강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모든 업무에서 안전을 최우선에 두자"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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