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공장경매 43% 늘고 낙찰가율은 뚝 떨어져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8 10:40:29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공장이 늘었지만 수요는 줄면서 매물 3건 중 2건은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서 진행된 공장·제조업소 경매는 총 709건으로 작년 1분기(495건)에 비해 4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1년(928건)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공장 경매 진행 건수는 작년 1분기 495건, 2분기 589건, 3분기 538건, 4분기 666건 등으로 작년 초부터 증가하고 있다.

 

▲창원 국가 산업단지.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경상남도]

 

경매에 나오는 공장은 늘고 있지만, 응찰자는 줄면서 낙찰률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경매에 나온 공장 매물 중 낙찰된 물건은 총 233건으로 낙찰률은 32.9%에 그쳤다.

 

작년 1분기(34.7%)보다 1.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22년 1분기 3.76명이었던 평균 응찰자 수는 작년 1분기 2.8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58명으로 또다시 줄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작년 1분기 78.2%에서 지난 1분기 70.5%로 7.7%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아파트 경매시장에는 응찰자가 몰리면서 지난 3월 평균 응찰자 수가 200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낙찰가율이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1분기 공장 경매 낙찰 현황을 보면 여러 차례 유찰을 거듭한 끝에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린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충북 음성의 한 화장품 공장은 감정가 21억2000만원에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8차례나 유찰된 끝에 지난 3월 겨우 주인을 찾았다. 유찰을 거듭하면서 낙찰가는 감정가의 34.54%인 7억32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전남 장흥의 한 건강기능식품 공장은 5차례 유찰된 끝에 지난 3월 감정가(23억806만원)의 33.7%인 7억7866만8000원에 팔렸고, 울산에 있는 한 선박 부품 공장은 지난 2월 감정가(33억8264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억6900만원에 매각됐다.

 

지지옥션은 고금리 지속으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업주가 늘면서 공장 경매는 늘고 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이를 받아 줄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한은행, ‘창경궁 오디오 가이드’ 무료 서비스 개시…숭례문 잇는 궁능 해설 6년 발자취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신한은행이 서울 주요 도심 고궁을 잇는 디지털 오디오 해설 인프라를 창경궁까지 넓히며 역사 문화유산 보존과 배리어프리(Barrier-Free) 동행을 이어간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대열)와 손잡고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창경궁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창경궁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2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임진숙 회장 “어린이집 급간식비 격차 해소…국가 지원 필요”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임진숙 회장이 보육교직원을 대표하여 급간식비 격차 해소를 호소했다. 지난 2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어린이집 급간식비 격차해소 정책토론회’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임진숙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광재 위원장과 정태호 간사, 교육위원회 고민정 간사와 박범계, 김문수

3

미래에셋증권, 日 산코증권 100% 인수…박현주 ‘미래에셋 3.0’ 열도 상륙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현지 증권사 지분을 전격 인수하며 세계 주요 금융시장 중 하나인 일본 증권업계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자회사(미래에셋증권 US Holdings)를 통해 일본 오카산(Okasan)증권그룹으로부터 현지 증권사인 산코(Sanko)증권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