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8조 규모 불가리아 원전 사업 수주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6 10:42:10
  • -
  • +
  • 인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건설이 총사업비 18조 7000억 원 규모의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3일(현지 시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공사의 입찰 자격 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7·8호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며 2035년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위치도 [사진=현대건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완료하는 4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공사의 총사업비는 140억 달러(약 18조 7000억원)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수주 성공이 풍부한 원전 시공 경험과 기술력뿐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원전 지원책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현 정부 들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를 지난해 수주하며 대형 원전 사업 재개의 물꼬를 텄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현대건설이 국내 첫 원전 수출 사례인 201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해외 원전 시장 공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미국 벡텔, 플루어 등 유수 기업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은 까다로운 사전 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용퇴…신규 사업지원실장에 박학규 사장 선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에서 물러나 경영 일선에서 용퇴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의 위촉업무 변경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위촉됐다.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2

컴투스, ‘더 제너레이션 매치’ 티켓 증정 이벤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주최하는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의 현장 관람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치는 1900년대생 베테랑 선수들과 2000년대생 라이징 스타들이 세대를 대표해 맞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경기다. LG 트윈스 김현수와 임찬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강민호, 두산 베어스

3

IBK기업銀, 2025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 성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특별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형 강소기업 및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74개사와 4000여 명 이상의 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