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 거행..."진정한 사과·용서·위로 통해 국민통합" 메시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0: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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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주제’로 기념공연 1·2막 등 진행...코로나19 고려 99명만 참석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여야지도부,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학생 등 99명만 참석했다.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와 김영훈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공연 1·2막, 국무총리 기념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으로 45분여 간 펼쳐졌다.

 

▲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공연 1막 '광주의 오월'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997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2002년까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해 오다가 2003년부터 국가보훈처가 주관 부처가 되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올해 기념식은 41년 전 광주의 오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월임을 알리고, 5·18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통한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들의 오월'에는 "5·18정신이 그 아픔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용서, 위로를 통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재점화하며,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도 초월하여 전국화 세계화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주제 표어 포스터.

 

특히, 주제 표어에 사용된 글씨체는 5·18 당시 투사회보의 필경사로 활약한 고(故) 박용준 열사의 육필을 활용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광주의 오월’을 주제로 5·18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공연 1막은 올해 사진이 발견된 고(故) 전재수 군과 필경사로 활약한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비올라 5중주의 ‘바위섬’ 추모 연주가 진행됐다.


이어 ‘기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된 5·18당시의 일기 등을 활용한 독백형식의 공연이 이어졌다.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펼쳐진 2막 공연은 5·18 사적지를 돌아보고 5·18의 현 시대적 의미를 고찰하며, 미얀마 등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표현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희생자의 아픔에 대한 위로 및 치유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 되자’라는 마음을 담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참가자인 바리톤 김주택과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가 가수 송창식의 노래 ‘우리는’을 합창했다.


이날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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