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97명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서울 지역 477명도 "역대 월요일 최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7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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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563명·해외 34명…누적 26만3374명,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2330명
63일째 네 자릿수 기록…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708명꼴 확진
위중증 환자 6명 늘어 총 364명…국내 누적 양성률 1.96%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점차 자주 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체와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월요일 확진자수를 경신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97명 발생해 누적 26만3374명(해외유입 1만37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는 매주 화요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월요일 확진자’ 기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1537명이었다. 60명이나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확진자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6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며 여전히 ‘4차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음을 확인시키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된 국내발생(지역발생)은 1563명이고 해외유입은 34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212명이나 급증했고 해외유입도 10명이 늘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08명,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1678명이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의 66.4%인 1038명은 수도권에서 확진됐고, 33.6%인 525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98명, 비수도권은 114명이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날(940명) 900명대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고, 비수도권은 400명대 이틀만에 다시 500명대로 뛰었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전날보다 더 높아졌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지역을 보면 서울 477명, 경기 474명, 인천 87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15명, 경기는 76명, 인천은 7명이 각각 늘었다.

서울 지역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30일 452명(31일 0시 기준 발표)보다 25명이나 더 많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경남(84명)과 충남(81명)이 80명대를 기록했고, 이어 울산·경북 각 45명, 대구 38명, 부산 35명, 광주·대전·충북·전남 각 34명, 전북 30명, 강원 22명, 세종 5명, 제주 4명 순이다.

전날보다 경남은 27명, 충남은 20명이 각각 증가하며 우려를 키웠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가운데 9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5명(경기 7명, 서울 5명, 충남 4명, 경남 3명, 울산·충북 각 2명, 전남·제주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5명, 외국인 19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8개국이다. 미국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3명,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파키스탄·러시아·아랍에미리트 각 2명, 인도·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몽골·대만·네팔·아제르바이잔·홍콩·터키·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3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33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나 총 3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1530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23만5225명으로 완치율은 89.32%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4명 추가돼 총 2만5819명으로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1669건으로, 직전일 3만4010건보다 1만7659건이 많다.

누적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1346만8416건이며,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1.96%를 기록했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이와는 별도로,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신규 검사 건수는 총 11만4242건(수도권 9만7745건·비수도권 1만6497건)으로, 직전일 총 6만1206건(수도권 4만4702건·비수도권 1만6504건)보다 5만3036건이 많다.

임시 선별검사소 신규 확진자수는 225명(수도권 170명·비수도권 55명)으로 전날 340명(수도권 262명·비수도권 78명)보다 115명 적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체 국내 신규 확진자 1597명 중 14.1%를 차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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