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접고 크루즈 도전장...우준열號 모두투어, ‘병오년 반등’ 시동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1:06:28
해외 신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미래 성장 축 삼아
베트남 법인 유지하고 호텔 정리...패키지 사업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모두투어가 지난해 3월 지휘봉을 잡은 우준열 사장의 지휘 아래 병오년 반등을 기대한다. 베트남 호텔업을 정리하고 크루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올해 해외 신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 유럽 주요 거점인 런던·바르셀로나 법인과 중국 베이징·일본 도쿄 법인 등 기존 해외 조직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여 왔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비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청두와 우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핵심 지역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히고 각 국가별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 [사진=모두투어]

 

상품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중·장거리 상품을 강화하고 단거리 지역 경쟁력을 높여 라인업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클래스’를 확장하고 개인화 중심 전략 상품도 도입한다. 판매·유통 부문에서는 자사몰 중심의 B2C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리점 및 제휴사 등 B2B 채널도 활성화한다. 

 

이커머스 협력 확대와 웹·앱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속가능 경영 부문에서는 차세대 통합시스템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 관리 체계를 정비해 운영 생산성을 강화한다. CRM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행동 여정 전반의 성과 개선과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다낭 소재 호텔 토지·건물 등을 매각하면서 호텔 사업을 정리했다. 베트남 법인은 유지하는 가운데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한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전체 해외여행지 중 베트남은 상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11월 말에는일정의 ‘다시 찾은 다낭’ 기획전을 출시했다.

 

크루즈 전세선 사업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모두투어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 전세선 사업을 공식 론칭했다.

 

올해 6월 19일 출발하는 6박 7일 일정의 ‘모두의 크루즈’가 그 첫 프로젝트다. 첫 전세선 일정은 ‘부산 출발·부산 도착’ 노선에 ‘하코다테–오타루(1박)’을 결합해 기항지 체류 시간을 극대화한 구성으로 설계됐다.

 

모두투어는 일찍부터 크루즈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2000년 설립된 크루즈 전문 기업 ‘크루즈인터내셔널’을 2010년 자회사로 편입하며 전문 인력과 운영 체계를 갖췄고, 이후 글로벌 선사와의 협업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근 국내 크루즈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크루즈 방한객 규모는 약 81만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정부도 2025년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도 기대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중국이 각각 22%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겨울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양 지역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42.9%), 미주·남태평양(8.3%), 유럽(7.8%) 등 중·장거리 인기 지역의 비중도 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모두투어는 마라톤, 다이빙, 사이클, 수영 등 공통 관심사를 콘셉트로 한 상품을 인플루언서나 전문가와 함께 기획하고, 즐기는 '컨셉투어'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9월 모두투어는 국내 대표 로드 사이클 동호회 ROSA와 함께 동유럽 라이딩 투어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투어와 ROSA는 향후 해외 라이딩 기획전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현지 전략에 맞춤 패키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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