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손잡고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4일 항우연과 1033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중장기 달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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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업 구조를 보면 항우연이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맡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착륙용 엔진과 자세제어용 추력기 제작·시험을 비롯해 추진시스템의 전체 조립 및 시험을 담당한다. 개발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달 착륙선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추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과 추진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노메틸하이드라진(MMH)과 사산화질소(NTO)를 사용하는 이원추진시스템 개발 기술과 관련 인프라를 확보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4년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시작으로 차세대중형위성,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천리안 3호, 달 궤도선 다누리 등 주요 국가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우주비행체 추진시스템 개발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해당 기술과 인프라는 중대형 달 탐사선은 물론 화성 궤도선 및 탐사선 등 향후 국가 우주탐사 사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산·연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개발 역량 확보에 기여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우주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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