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장익창 대기자] 지난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 2층에서 천장 일부분이 부서져 내리는 사고가 터졌다. 앞서 홈플러스 송도점에서는 2019년 4월에도 이번 사고 층과 동일한 지하 주차장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내려 승용차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안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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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홈플러스 송도점에서 지하주차장 2층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인터넷카페] |
24일 메가경제 취재 결과 전날 발생한 사고 개요는 이러하다. 23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부분이 일부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송도점은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천장 자재가 떨어지며 먼지가 휘날리면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있었던 일부 누리꾼들에 따르면 "홈플러스 측에서 고객들에게 별도의 설명도 없이 무대응에 급급했다"고 전한다.
홈플러스 측은 사고가 난 지하 주차장에 안전 조치를 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상대로 추가 대응 등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19년에도 지하 주차장 2층에서 천장 일부가 부서져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당사에서 요구한 마감 공법대로 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에 대해 호반건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경제 취재 결과 홈플러스와 송도점 임대주인 코람코는 2019년 당시 사고와 관련해 각각 호반건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설계도면에 있는 보강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점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형사 고발건은 2015년 건물 완공 후 통상 3년 이내인 하자보수기간 경과로 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호반건설 측은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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