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318명 "일요일 최다"...비수도권 515명 “4차 유행 후 첫 40.7%”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6 1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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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264명·해외 54명…수도권 749명 “62일만에 60% 아래”
사망자 4명 증가 총 2077명...위중증 환자 13명 늘어 누적 244명
서울 339명·경기 343명·인천 67명·부산 83명·경남 75명·대전 71명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검사 건수가 적은 휴일효과가 작용하며 1300명대로 감소했으나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첫 40%를 돌파하는등 여전히 우려스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9만166명(해외유입 1만15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1487명)보다는 169명 감소하면서 13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으나,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251명으로 61명이 더 늘면서 일주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이 깨졌다.

지난 7일(1212명)부터 20일 연속 1천명을 넘으며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264명, 해외유입은 54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158명이 감소했고 해외유입은 11명이 줄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자는 749명으로 59.3%를 차지했다. 지난 13일(794명) 이후 13일만에 700명대로 내려왔다. 전체 비중 60% 아래는 지난 5월 25일(58.2%) 이후 62일만이다.

반면 비수도권 발생자는 515명으로 40.7%를 차지해 ‘4차 대유행’ 후 처음 40%대를 넘었다.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비중이 높다. 지난 19일(31.6%) 30%대로 올라선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8일 연속 30%대를 기록하다가 이제는 40%대를 넘었다.

▲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된 25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양양군의 낙산해수욕장(위)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3단계가 시행 중인 속초시의 속초해수욕장(아래)은 다소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거리두기 4단계라는 고강도 조치가 발표된 뒤 2주가 지난 수도권은 확산세가 정체상태를 보이는 반면 풍선효과를 보인 비수도권의 확산세는 가파르게 치솟으며 ‘4차 대유행’의 판도도 바꿔놓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정부는 27일(화)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3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상태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339명, 경기 343명, 인천 67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139명, 인천은 16명이 각각 감소했으나 경기는 28명이 늘었다. 서울의 300명대는 지난 20일(388명) 이후 6일만이다. 지난 7월 6일(31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이 8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75명, 대전 71명, 충남 61명, 대구 60명, 충북 31명, 강원 28명, 전남 26명, 전북 23명, 경북 21명, 광주 17명, 제주 11명, 세종 5명, 울산 3명 순이다.

▲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6일 연속 50명 이상을 이어갔다.

이날 54명 중 21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33명(경기 7명, 부산 6명, 인천·충남 각 4명, 경남 3명, 서울·전남 각 2명, 광주·강원·전북·경북·제주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9명, 외국인 25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7개국으로, 인도네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10명, 터키 4명, 미얀마·일본·요르단·키르기스스탄 각 3명, 스페인·필리핀 각 2명, 우즈베키스탄·몽골·베트남·영국·독일·미국·나이지리아·차드 각 1명이다. 청해부대 관련도 1명 추가됐다.

전날 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7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9%다.

▲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줄어 총 244명으로 집계됐다. 감소한 것은 지난 19일(2명 감소) 이후 7일만이다.

전날 하루 990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6만7365명으로 88.01%의 완치율을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24명 늘어 총 2만72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건수는 1만8999건으로, 직전일 2만2822건보다 3823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3일의 4만2220건보다는 45% 수준이다.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1147만2346건이다.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6.94%로, 직전일 6.52%보다 더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1.66%보다는 무려 4배가 훌쩍 넘는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4만1770건(수도권 3만4415건·비수도권 7355건)이고, 이곳에서 220명(수도권 197명·비수도권 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1318명 중 16.7%를 차지한다.

전날 검사건수 6만9530건(수도권 5만8077건·비수도권 1만1453건)보다는 2만7760건, 전날 확진자수 369명(수도권 319명·비수도권 50명)보다 149명이 각각 적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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