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59.2% 증가 '어닝서프라이즈'...성장률 3분기 연속 업계 1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7 1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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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전분야 성장...모바일 매출 5%↑ 스마트홈 매출 11%↑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9.2% 증가한 2397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75%, 올해 1분기 11.5%에 이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3분기 연속으로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분기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수익, 서비스수익, 영업이익율 등 성장·수익성 지표에서도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전분야에서 성장하며 2분기 영업익 59.2%를 기록했다 . [로고= LG유플러스 제공/연합뉴스]


2분기 영업수익은 3조 2726억원을 올렸고, 서비스수익은 2조 61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 14.2%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마진율)은 9.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4.9% 증가한 1조 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 9천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직전 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 1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5G 및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입자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VNO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국민은행 리브엠(LiivM) 등의 채널 성장으로 누적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 합산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 자릿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수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8% 성장했다.


기업인프라는 데이터센터(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 사업은 언택트(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지난해 동기보다 21.6%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은 중계 메시징 매출 증가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수주 성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사업과 관련,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 고객의 언택트 생활 트렌드에 최적화된 '현장감 있는 생생한 5G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와 콘서트를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유플러스(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 라이브(Live)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현장 연출 효과를 적용하는 한편, 영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AR/VR 교육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국내 게임사와 코마케팅(공동마케팅)을 확대하고 국내 유명 온라인 대작 게임을 제공한다. 상반기 누적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5G K-콘텐츠는 하반기 언택트 공연, 인기 아이돌 예능 등 킬러 콘텐츠 강화로 해외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은 상반기 5G B2B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반기 대형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기조에 부응해 5G 융합, AR/VR, 빅데이터, 교육 등 5G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여 중장기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과는 ▲네트워크 및 선로 공동 구축 및 사용 통한 효율적 망운영, ▲공동 영업을 통한 기업고객 발굴 ▲콘텐츠 공동제작 확대 등 양사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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