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공용 충전’ 인프라 운영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5 12:07:34
  • -
  • +
  • 인쇄
디젤 조업차량 대체할 전기 조업차량용 충전 인프라 16기 구축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계류장 지역(항공기 지상이동 지역)에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충전을 위한 공용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 25일부터 국내 공항 중 최초로 정식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충전 인프라는 전기 지상조업차량의 운영을 위한 필수 시설로서, 앞으로 인천공항 내 친환경 전기 지상조업차량의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부터 국내 공항 최초로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공용 충전 인프라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 탑승동 계류장에서 운영 중인 공용 충전 인프라의 모습.

인천공항에서는 각 지상조업사에서 디젤 지상조업차량(수하물 운송 및 탑재 등 담당) 약 100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이 50% 이상에 달해 공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 5대 지상조업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후화된 디젤 지상조업차량을 친환경 조업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5대 지상조업사는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스위스포트코리아㈜, ㈜제이에이에스 등이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사는 지난 5월 공용 충전 인프라 16기를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시험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공사는 이번 정식 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공용 충전 인프라를 150기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각 지상조업사가 추진하고 있는 디젤 지상조업차량의 전기 조업차량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충전 인프라 도입을 통해 기존의 디젤 조업차량이 친환경 전기 차량으로 전환되면 인천공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저감되는 것은 물론 대기질 개선을 통해 공항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부터 국내 공항 최초로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공용 충전 인프라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계류장에서 운영 중인 공용 충전 인프라의 모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사장은 “이번 국내 공항 최초 친환경 조업차량 충전 인프라 운영 개시는 공사와 지상조업사 간의 협업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생활건강, 세계적 권위 ‘IDEA 디자인 어워드’ 2관왕 달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생활건강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과 패키징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에서는 ‘더후 브랜드 북(The Whoo Brand Book)’이, 패키징 부문에서는 ‘유시몰 클래식 치실’이 각각 본상에 선정됐다. 더후 브랜드 북은 궁중

2

"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 아냐" 해킹 사고에 롯데그룹까지 피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수 고객이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오인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보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게 되면서, 2019

3

CJ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3천억원 조기 지급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결제 대금 3천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총 3천800여 납품업체가 혜택을 받는다. 지급은 오는 26일부터 명절 연휴 전까지 이뤄지며, 기존 지급일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