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타결...22·23일 여론조사 실시, 이르면 23일 결과 발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1 12:23:43
  • -
  • +
  • 인쇄
여론조사 두 곳 1600명씩 총 3200명에
무선전화 100%에 적합도+경쟁력 조사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을 확정지으며 단일화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실시된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여론조사 일정에 합의했다. 조사기관 두 곳이 각각 1600명씩 총 3200명을 조사하게 된다.

양측은 이날 협상 타결로 22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그간 두 후보는 후보 등록일까지의 단일화에 실패한 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전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앞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19일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잇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첨예한 이견을 보이던 조건을 전격 양보하는 행보를 보였다.

▲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왼쪽)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양당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 성일종 의원 등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오-양 후보가 후보 등록 당일 비록 뒤늦기는 했지만 흡사 양보경쟁을 벌이듯 핵심 조건들을 내려놓은 것은 서울 탈환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다 많은 야권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양측이 핵심 난제에 대해 앞다퉈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다음날인 20일 토요일에는 큰 틀에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합의를 사실상 마쳤다.

양측은 이날 비공개 실무협상을 벌인 끝에 무선전화(휴대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합의했다.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600명씩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해 2개 기관의 결과(총 3200표본)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양측은 일요일인 21일 오전 만남에선 여론조사 시기와 조사 문구 등에 대해 막판 조율을 했다.

이미 전날 최대 쟁점이었던 유무선 비율, 경쟁력·적합도 방식 등에 대해 합의한 만큼, 이날 협상은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