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의 새 출발 새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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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
오 후보는 서울시장 사퇴 10년을 상기하며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스스로 담금질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서두를 꺼냈다.
이어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제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어리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며 “나라의 미래, 서울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엄중한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해 내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 어제까지 어디 있었는가는 깨끗이 잊기로 하자.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서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와 관련해선, "조직 선거, 흑색선전, 인기 영합주의적 선거의 삼각파도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며 "역사를 거스르려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셔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달라”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우쳐 주십쇼"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10만원 재난지원금 공약에 대해선,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봉투 선거다. 시민의 표를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다. 이는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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