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야권 후보 확정에 "낡고 실패한 시장" 견제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3 12: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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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변인 "내곡동 특혜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약속 지켜야"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과 “낡고 실패한 시장”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국회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며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열린민주당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거짓말하는 시장"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으며, 향후 대응 전략에 관해서는 "생각할 시간을 제게도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비리로 얼룩진 오세훈 후보에게 서울시민의 삶이나 도시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사퇴정치의 오세훈 후보와 10여년의 철새정치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끝났다”며 “코로나19로 1년이 넘게 빼앗긴 서울 시민의 평범한 일상 회복과 포스트코로나를 향한 서울시의 정책은 보이지 않는 단일화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오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드러나는 증거에도 뻔뻔하게 ‘모른다’는 변명만 반복해 왔다”며 “급기야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 관련한 의혹을 당시 담당 국장에게 떠넘기는 모습은 책임 있게 천만 시민의 삶을 이끌어 갈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내곡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던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BBK 의혹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고를 연상시킨다”고도 했다.

신 대변인은 또 “오 후보는 용산참사, 우면산 산사태, 세빛둥둥섬 세금낭비 등 서울시의 끔찍했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13년 만에 법정에서 거짓말이 드러나는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내곡동 특혜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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