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39명 "25일째 1천명대"...수도권 938명·비수도권 528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1 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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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466명·해외유입 73명…임시선별검사소 양성판정 366명
지역발생 중 서울 468명·경기 383명·경남 97명·인천 87명·대전 86명
사망자 6명 추가 총 2095명...위중증환자 317명 “191일만에 300명 훌쩍”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지 약 3주가 지났고, 비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취해진 지 2주가 됐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질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중증환자가 6개월여만에 300명을 넘고 사망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등 ’4차 대유행‘의 직접적인 인명피해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9명 발생해 누적 19만8345명(해외유입 1만1896명)이라고 밝혔다.
 

▲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710명)보다 171명 줄어 1500명대를 기록, 지난 27일(1365명) 이후 나흘만에 가장 적다. 지난주 토요일(24일 0시 기준)의 1629명보다 90명이 적다. 하지만 지난 7일(1212명)부터 25일째 1000명대 확진자 추세는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이 1466명이고 해외유입이 73명이다.

▲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196명이 감소했다. 반면 해외유입은 25명이 늘어 사흘만에 다시 7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이러다 보니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69명이나 되고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1506명에 달한다.

▲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1466명은 수도권에서 64.0%인 938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36.0%인 528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176명이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20명만이 줄었다. 비중도 전날보다 수도권은 3%가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3%가 늘었다.

수도권은 지난 27일(771명) 이후 나흘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난 21일(550명)부터 12일째 500명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8일(31.6%)부터 14일째 30%를 넘고 있다.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 속에서 오후 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468명, 경기 383명, 인천 87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서울은 19명이, 경기는 132명이, 인천은 25명이 각각 줄었다. 서울은 이틀째 400명대 후반을 보였고 경기는 지난 27일(364명) 이후 나흘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경남 97명으로 나흘째 90명대를 기록했고, 대전은 86명으로 이틀째 80명대를 보였다. 이어 부산 69명, 충남 62명, 대구 43명, 강원 37명, 제주 26명, 광주 20명, 경북 19명, 충북 18명, 울산 16명, 세종·전남 각 12명, 전북 11명이었다.

▲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73명 중 25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48명(경기 12명, 인천 9명, 서울 8명, 부산·대구·전북 각 3명, 광주·강원·경남 각 2명, 울산·충북·충남·전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0명, 외국인 43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21개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9명, 미국 8명, 미얀마 5명, 러시아·아랍에미리트·터키 각 4명, 파키스탄 3명, 일본·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멕시코 각 2명, 이라크·영국·폴란드·스페인·크로아티아·독일·탄자니아·인도·네팔 각 1명이다.

사망자와 위중증환자 추세가 심상치 않다.

▲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6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95명이 됐다. 사망자 6명은 지난 6월 30일(6명) 이후 62일만에 하루 최다 사망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날이 닷새나 된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이나 늘면서 317명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32명이나 늘었다. 지난 20일(207명) 100명대에서 200명대로 올라선지 12일 동안 무려 110명이나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317명) 이후 191일 만에 처음이다.

전날 하루 1420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7만4177명으로, 완치율은 87.82%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3명 늘어 총 2만2073명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건수는 4만5853건으로, 직전일 4만3755건보다 2098건 많다.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1172만8821건으로 늘었다.

선별진료소 하루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3.36%로, 직전일 3.91%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1.69%의 약 2배에 달한다.

전날 하루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9만8396건(수도권 8만2783건·비수도권 1만5613건)이었고, 여기서 총 366명(수도권 277명·비수도권 8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수 1539명의 23.8%를 차지한다.

직전일 검사건수 9만2980건(수도권 7만5326건·비수도권 1만7654건)보다 5416건이 많지만, 이곳에서의 확진자수는 453명(수도권 387명·비수도권 66명)보다는 적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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