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9일 오후 7시30분에 발표된다.
8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실시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까지 마감되는 오후 7시 30분 정각에 지상파 3사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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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MBC·SBS 지상파 3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9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다. [한국방송협회 제공] |
이번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2021년 재보궐 선거에 참여했던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이뤄지는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조사는 전국의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법으로 이뤄진다.
330개 투표소에서 약 8만5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약 1480명의 조사원이 투입된다.
KEP는 2021년 재보궐선거와 동일하게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오후 7시 40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는 방송사 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과 역량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목적으로 2010년 3월에 결성됐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는 이번 선거에서 단독으로 출구조사를 한다.
JTBC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엔 투표 마감 직후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실시한 자체 조사 등을 분석한 ‘예측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해 예측 정확도를 더 높였다고 밝혔다.
JTBC는 개표 결과로는 알 수 없는 나이와 성별, 지역 등에 따른 민심도 자세히 분석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치학과 통계학 전문가로 구성된 JTBC 선거자문단과 함께 출구조사엔 포함되지 않는 사전 투표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도 분석해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후보별 예상 득표율과 당선인 예측 결과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JTBC 개표 방송에서 공개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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