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이하 확진 24.9%...재택치료자 190만2347명 중 집중관리군 27만5255명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는 방역당국의 예상이 맞는 걸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3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5580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1149만7711명(해외유입 누적 3만8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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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과 18세 이하 국내감염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33만9514명)보다 3934명이 감소하면서 이틀째 33만명대를 보였다. 지난 23일(49만844명) 역대 두 번째 많은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주일 전인 19일(38만1413명)보다는 4만5833명, 2주 전인 12일(38만3653명)보다는 4만8073명 각각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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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광주 북구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자가진단키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연합뉴스] |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 지역발생(국내감염)은 33만5531명, 해외유입은 4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51.1%인 17만1585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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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국내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9만775명, 서울 6만4025명, 경남 2만2676명, 인천 1만6785명, 부산 1만6362명, 경북 1만5173명, 대구 1만4217명, 충남 1만3167명 등 순이다.
지역발생자 중 60세 이상은 6만6899명으로 19.9%, 18세 이하는 8만3711명으로 24.9%를 각각 차지한다.
전날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323명이었다. 직전일(393명)보다는 70명이 적지만 여전히 3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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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망자 및 재원중 위중증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309명으로 95.7%에 달한다. 고령층 중에서도 80세 이상이 223명으로 69.04%를 차지했고, 70대는 55명, 60대는 31명이다.
이외에 50대 9명, 40대와 30대 각 2명이고 20대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4617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64명으로 전날(1085명)보다 79명이 증가했다. 지난 22일(1104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11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8일(1007명)부터 19일 연속 1천명 이상의 네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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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 및 위중증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이날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992명으로 85.2%를 차지한다. 이어 50대 93명, 40대 38명, 30대 14명이고, 20대와 10대도 각각 11명과 10명이다.
하루 사망자가 여전히 300명 이상 나오고 있음에도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중증 병상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국 2825개 중 1872개를 사용, 가동률 66.3%로 집계됐다. 전날(65.6%)보다 0.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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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수도권은 63.7%(1986개 중 1266개 사용), 비수도권은 72.2%(839개 중 606개 사용)이다. 수도권은 전날(62.4%)보다 1.3%포인트 높아졌으나 비수도권은 전날(73.2%)보다 1.0%포인트 낮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8.4%(5353개 중 3662개 사용)에 이른다. 전날(69.1%)보다는 0.7%포인트 내렸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수는 190만2347명으로, 전날(188만8775명)보다 1만3572명 많아졌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7만5255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7만1405명)이다. 3차 접종은 전날 하루 6만6631명이 추가로 맞아 전체 인구의 63.5%(누적 3259만2396명)가 완료했다. 12세 이상은 69.2%, 18세 이상은 73.4%, 60세 이상은 89.0%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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