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324명 "사흘째 1300명대+주말 최다"...지역발생 1280명중 수도권 964명·비수도권 316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1 1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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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확진자중 서울 501명·경기 399명·인천 64명·경남 63명·부산 53명
해외유입 44명 “11일째 40명 이상”...해외유입 추정 12개국 중 인니 15명
사망자 5명 추가 총 2043명...위중증환자 3명 감소 총 14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내리 1300명대를 기록하고 주말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를 보이는등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일부터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가 격상되더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는 최소한 1~2주는 걸릴 것이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일일 2000명대의 신규 확진자도 머지않아 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이제 비수도권까지 커지는 풍선효과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풍선효과가 커지면 현재 대부분 1단계인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6만8046명(해외유입 1만551명)으로 늘었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378명)보다 54명이 줄었으나 검사수가 크게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돼 확진자 감소세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주말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라는 사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0일 1097명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227명이나 많아 ‘4차 대유행’의 가공할 만한 확산세를 실감케 한다.

지난 5일 월요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이다.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5일 연속이고 1300명대는 사흘째다. 이 기간 1300명대가 3차례, 1200명대와 700명대가 각 2차례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1324명 중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280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320명)보다는 40명이 줄면서 12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으나 지난 7일 이후 닷새연속 1천명대(1168명→1227명→1236명→1320명→1280명)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1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108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1280명 중 수도권 발생자는 964명으로 전날(1021명)보다 57명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이후 닷새째 900명대 이상(990명→994명→963명→1021명→964명)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 지역발생자 중 수도권 지역발생자가 차지한 비율은 75.3%로 사흘째 70%를 보였다.

지역발생자 중 수도권은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전날(299명)보다 17명이 늘어난 316명을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24.7%로 사흘째 20%대(22.1%→22.7%→24.7%)를 보이며 증가세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3차 대유행’이 절정을 보인 지난해 12월 25일 직후인 올해 1월 4일(300명) 이후 188일만이다.

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01명, 경기 399명, 인천 64명이다. 전날 대비 서울은 같았으나 경기는 42명, 인천은 15명 각각 적다.

특히 서울은 이틀째 501명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62명이나 된다. 사흘 연속 거리두기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3백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는 비수도권의 지역발생자도 심상치 않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경남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53명, 대전·충남 각 31명, 제주 24명, 대구 23명, 광주·울산 각 22명, 강원 20명, 경북 10명, 충북 7명, 전남 5명, 세종 3명, 전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지역은 전날(36명)보다 27명이나 급증했고, 부산은 나흘째 50명대(55명→53명→59명→53명)를 보였다. 충남(77명→51명→28명→31명)과 대전(12명→28명→47명→31명)도 다수의 발생자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58명)보다 14명이 줄었으나 여전히 40명을 넘겼다. 이달 1일(50명) 이후 11일째 40명 이상을 기록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2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2명(서울·경기 각 8명, 경남 4명, 부산 3명, 인천·경북 각 2명, 광주·대전·충북·충남·전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해유유입 추정 국가는 12개국이다. 인도네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8명, 러시아·아랍에미리트 각 5명, 필리핀 3명, 미국 2명, 중국·미얀마·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네덜란드 각 1명 순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0명, 외국인 24명이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5명이나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43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2%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5명으로, 전날보다 3명이 줄었다.

전날 하루 607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5만3760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91.50%를 보였다. 하지만 완치자보다 신규 확진자가 배 이상 많이 나오면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12명 늘어 총 1만22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2만638건으로 직전일 3만7423건보다 1만6785건이나 적다. 지금까지 누적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는 총 1090만2278건이다.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6.42%로 치솟았다. 직전일 3.68%에 비해 1.74배나 크게 높아졌다. 6%대 양성률은 평소 주말과 휴일의 3∼4%대 양성률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인 1.54%보다는 4.2배 가까이 높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3947건(수도권 4만7597건·비수도권 6350건)이며 이곳에서 24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1324명의 18.2%를 차지한다.

특히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는 100명대 전후를 보이다 지난 7일부터 급상승하며 5일째(305명→254명→293명→297명→223명) 200명대 이상을 기록중이다. 그만큼 수도권에 코로나19 일상생활 감염자가 퍼져 있다는 방증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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