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판매용 갤럭시S24, 인도 5G 접속 논란에…삼성전자 "Jio와 협력"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15: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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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식 출시 모델 아닌 직구 해외판서 문제 발생
Jio 협력 최적화 추진·OTA 업데이트 검토 대응책 마련
삼성전자, 현지 소비자 불편 최소화 방침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갤럭시 S24’ 스냅드래곤 모델의 5G 연결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 최대 통신사 리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협력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켓 플리커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동형 갤럭시S24 제품 이미지. [사진=메가경제]

 

문제가 제기된 제품은 인도 정식 출시 모델이 아닌 중동 등 해외 시장용 수입 모델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현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30일 업계와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부 소비자들은 스냅드래곤 기반 갤럭시 S24가  Reliance Jio의 5G 네트워크 접속이 불안정해 신호가 끊기거나 4G로 강제 전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APN 재설정이나 특정 밴드를 수동 선택하는 ‘우회 설정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블로거들이 관련 팁을 공유하고 있다. 

 

문제가 된 기기는 삼성전자가 인도에 정식 발매한 모델이 아니라, 중동 등 해외 시장에 판매된 스냅드래곤 모델이다. Jio의 독자적 5G 주파수 대역(n78·n258)과 완벽히 호환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 대형 온라인 사이트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중동 제품이 인도에 판매되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엑시노트 기반의 갤럭시 S24보다 성능이 뛰어난 스냅드래곤 모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많이 팔린 것”이라며 “인도 5G망의 85%를 차지한 Reliance Jio와 문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한 제품이 아니어서 법적 책임을 질 필요는 없지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 법인을 통해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수정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5G가 본격 확대되는 단계인 만큼 망 최적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업데이트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도 Jio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직면하는 ‘지역별 통신망 최적화’의 전형적인 난제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가 세계 최대 5G 가입자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만큼, 현지 대응 전략이 곧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대응은 글로벌 제조사가 현지 통신망과 긴밀히 손잡는 대표적 사례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1위를 유지하는 배경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문제를 조기에 인지하고 Jio와 협력 방안을 마련한 것은 단기적 리스크를 줄이고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는 긍정적 신호”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신사와의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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