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형 쇼핑’ 선구자 CJ온스타일··· 비결은 ‘콘텐츠’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15:01:32
지난해 4월 모바일 앱 영상 중심으로 개편
예능형 IP와 인플루언서 콘텐츠 IP 투 트랙 전략 가동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라방 보다가 괜찮아서 샀어요”

 

CJ온스타일이 콘텐츠가 핵심인 발견형 쇼핑 시장에서 예능형 영상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앞세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CJ온스타일 영상 콘텐츠 IP 라인업 [사진=CJ온스타일]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가 검색 기반의 상품을 ‘찾는 공간’이 아닌 콘텐츠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다 상품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검색보다 둘러보기가 많아지고, 상품보다 콘텐츠가 더 많이 클릭되는 머무는 쇼핑으로의 전환이다.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도 지난 4일 발행한 ‘2025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결산 보고서’에서 올해 상·하반기를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로 ‘발견형 쇼핑’을 선정했다. 발견형 쇼핑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측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4월 모바일 앱을 영상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동시에 잡은 영상 콘텐츠 IP 라방을 앞세워 모바일 메인 화면부터 숏츠로 고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누적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체류 시간이 늘면서 콘텐츠 소비와 구매 전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올해 1분기 모바일 라방 거래액도 전년 대비 92.4% 늘었다. 이는 라방바 데이터랩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라방(라이브 방송)’ 거래액 상승률(31%)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최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머스 분야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 시장이 2027년까지 4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CJ온스타일은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구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그 시작인 인플루언서 쇼는 뷰티, 리빙, 유·아동 등 각 분야에서 팬덤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일정 기간 특정 브랜드를 소개하고 판매에 나서는 공동구매형 커머스다. 팬덤 기반 SNS 공동구매 방식에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방 역량을 결합했다.

 

지난 2일부터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1:1 매칭한 ‘인플루언서 쇼’를 열며 한층 진화된 발견형 쇼핑을 선제적으로 선보였다. 인플루언서 쇼는 드엘리사, 서진쌤, 카루셀리 등 총 400만 팬덤을 지닌 인플루언서 16인과 CJ온스타일이 엄선한 브랜드를 매칭, 팬덤 기반 SNS 공동구매에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다.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 머무르면서 좋아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전략이다. 앞서 지난 3월 교육 인플루언서 서진쌤과 함께한 ‘ORT 사운드북 풀세트’ 모바일 라방은 1시간 만에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CJ온스타일은 이처럼 예능형  IP와 인플루언서 콘텐츠 IP를 투 트랙으로콘텐츠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골프 여제 박세리와 인기 셰프 오스틴강을 신규 모바일 라방 MC로 발탁하고 웰니스 콘셉트의 신규 프로그램 '큰쏜언니 BIG세리: 안사고 뭐하게'와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을 론칭하고 회차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현재 모바일과 TV에서 130명이 넘는 콘텐츠 기획 PD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직군까지 포함하면 콘텐츠 제작 인력만 300명 이상이다. 이는 국내 영상 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모바일 앱 누적 체류 시간이 지난해 대비 110% 증가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영상 숏츠를 통한 주문 전환율은 164% 늘었다.

 

지난해 4월에는 모바일 앱 홈 화면을 영상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일반 이미지 배너 대신 숏츠를 노출하고, 라이브쇼 탭을 통해 인기 방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영상 콘텐츠 IP 중심으로 외부 동영상 플랫폼까지 확장하는 원플랫폼3.0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제작 경쟁력 기반의 커머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와 네이버조차 알고리즘, 인터랙션 기능을 앞세워 발견형 쇼핑 시장에 참전하고 있을 만큼, 모바일 앱 체류 시간 증대를 위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최저가 만을 찾지 않는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 안에서 사고 싶어지는 ‘발견형 쇼핑’ 흐름의 핵심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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