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편의점 MD가 최초로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김유미 와인 전문 MD가 지난 1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 기사 작위인 코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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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미 GS리테일 와인 전문 MD가 프랑스에서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은 모습 [사진=GS리테일 제공] |
코망드리는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보르도 와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나 자국 내 영향력‧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에게 프랑스 보르도 와인 협회가 수여한다.
자크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과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등에게 수여된 바 있다. 편의점 업계 MD로서는 최초 사례다.
김유미 MD는 지난 20여 년간 ▲12종의 차별화 와인 출시 ▲5대 샤토 와인과 같은 프랑스 와인 판로 확대 등 편의점 와인 시장을 크게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다수의 프랑스 와이너리에서는 최근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으로 꼽고 있다.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의 와인 전문 MD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인 ‘와인25플러스’를 론칭했다. 또한 주류 전문 플래그십 매장 ‘Z플래닛’ 점포를 확대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김 MD는 “GS리테일의 역대 와인 담당자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와인 시장을 대대로 개척해왔는데 그 열매가 제게 주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차별화 와인을 지속해서 출시하며 GS25가 대한민국 대표 와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에 GS리테일에 입사해 영업팀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와인 전문MD로 근무했다. ‘샤토발란드로’의 와인 메이커로 유명한 천재 프랑스 양조가 ‘장뤽튀느방’과 협업해 넘버3에로이카를 출시하는 등 9개의 차별화 와인을 론칭했다.
올해부터는 조직 개편된 주류기획팀에 소속돼 더욱 차별화된 와인을 출시하고 와인25플러스와 연계한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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