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66.3%, 김포 등 근접도시 서울 편입 반대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2 15:02:55
  • -
  • +
  • 인쇄
모든 계층에서 ‘반대한다’ 의견 ‘찬성’ 보다 많아
의왕·파주·양주·화성·시흥·오산, 일부 대상 70% 상회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정치권 일각에서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그래픽=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경기도 의뢰로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 도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한 경기도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밝혔다.

 

리얼미터는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경기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인 66.3%(반대하는 편 13.2%, 매우 반대 53.1%)가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해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2%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가운데, 40대(찬성 23.2% vs 반대 73.8%)와 50대(27.3% vs 70.8%), 30대(27.1% vs 70.2%), 만18~29세(23.7% vs 70.1%)에서는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다. 

 

한편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남부(찬성 29.5% vs 반대 65.9%)와 북부(29.5% vs 67.6%)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 가운데, 기초시군별로는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찬성 의견은 최근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47.4%), 구리시(41.5%), 하남시(38.5%), 김포시(36.3%)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큰 차이 없이 반대 의견이 높았다. 직업군별로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대해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민 만 18세 이상 3004명, 2.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얼미터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크래프톤, '딩컴' 스팀 겨울 할인 프로모션 참여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은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Dinkum)’이 Steam 겨울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스팀이 매년 진행하는 대규모 시즌 할인 행사로, 연말을 맞아 글로벌 이용자들이 딩컴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겨울 할인 기간 동안 딩컴 본편은 20% 할인된

2

‘현대건설·삼성물산’ 양강 체제 구축…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 발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 1위에 현대건설이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

3

한국이러닝협회, 원격훈련 ‘AI 인재양성 정책’ 중요 안착 장치 역할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노동시장에서 AI인재 양성이 정부의 핵심 과제로 부각된 이후 원격훈련이 이 과제를 안착 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급부상하고 있다.한국이러닝협회는 22일 정부가 노동시장 전반에 걸쳐 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