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돌진사고 월 1건씩 발생…"구조적 결함 대책 시급"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4:52:10
소비자단체 3년간 40건 분석…택시·고령운전자 집중
"급가속 특성·원페달 시스템이 사고 위험 키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구조적 특성에 따른 돌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최근 3년간 언론에 보도된 전기차 돌진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40건의 사고가 발생해 월평균 1.11건꼴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중 87.5%인 35건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부상을 입었다. 

 

▲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돌진 사고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사고 유형별로는 택시가 28건(70%)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가용 승용차는 12건(30%)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운전자 사고가 21건(52.5%), 70대가 13건(32.5%), 80대가 1건(2.5%)으로 60대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택시의 경우 60대 이상 운전자 비율이 96.4%에 달해 택시업계 전체 고령운전자 비율(71.6%)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기차의 구조적 특성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기 모터의 특성상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높은 출력이 전달되는 '초반 급가속 현상'이 나타나며, 이는 인지능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된 고령 운전자에게 특히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전기차의 '원 페달 드라이빙'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됐다.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가속 페달 하나로 주행과 감속이 모두 가능한 이 시스템은 긴급상황에서 페달 혼동을 유발해 '페달 오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전체 40건 중 25건(62.5%)의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공식적으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다. 운전자 스스로 오조작 가능성을 인정한 사례는 4건(10%)에 불과했다.

전기차 돌진사고는 1차 충돌 후에도 진행을 멈추지 않아 다중 충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40건 중 13건(32.5%)이 다중 충돌 사고로 발전했으며, 이 경우 평균 5.7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일반 사고보다 피해 규모가 컸다.

실제로 올해 7월에도 서울 상암동과 도봉구에서 연이어 전기차 돌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전기차 정책이 단순한 보급 확대에서 벗어나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기술적 대책을 제시했다.


주요 제안으로는 ▲모터 출력 급상승 제한 ▲비상정지장치·자동긴급제동장치 도입 확대 ▲ACC 기능 다단계 조작 방식 적용 ▲전기차 택시 회생제동 시스템과 모터 출력 성능 제한 등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사2급 과정 9월 30일까지 모집…10월1일개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사회복지사2급을 준비할 때 자격 취득 방법만큼 중요한 것이 ‘취득 후 어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가’다. 사회복지 영역이 노인과 장애인을 넘어 아동·청소년, 가족, 지역사회 등으로 폭넓은 만큼 관심 분야에 따라 이후 진로 역시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사회복지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학습자

2

광명웰니스내과의원, 제1기 웰니스 장학생 2명에 장학금 전달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광명웰니스내과의원은 지역 학생들의 학업 지원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한 ‘제1기 웰니스 장학사업’의 장학금 전달식을 9월 7일 광명시청에서 개최했다. 광명 지역 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는 최종 2명의 장학생이 선정됐으며, 장학생들에게는 1인당 60만 원씩 총 12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3

[G-MEGA 패치] 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근원의 권능’ 추가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신규 성장 콘텐츠와 캐릭터, 추석 이벤트 등을 앞세워 이용자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10일 주요 게임업계 패치 및 업데이트 소식을 정리했다.◆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신규 성장 콘텐츠 ‘근원의 권능’ 추가컴투스홀딩스가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에 신규 성장 콘텐츠 ‘근원의 권능’을 추가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