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철도부지 수직 공간활용·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 모델’ 개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5: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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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부지 수직 공간 활용…도심 생활물류 대형 인프라, 철도부지로 해결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도심 생활물류를 지원하는 대형 인프라의 효율적 확충을 위하여, 철도부지를 활용하는 신개념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 모델’을 개발했다.

 

▲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 모델 (측면)

이 모델은 수도권과 같이 물류 수요가 밀집한 지역에 있는 철도부지(선로 및 선로변)의 수직 공간을 활용하고 첨단 스마트 물류 기술을 접목하여, 철도와 도로 종합 물류공간으로 통합하였다.

도심 생활물류를 위한 철도부지의 공간활용은 그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지만, 이 모델은 효율적으로 자동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기존 철도물류를 도로물류와 비교할 때, 출발·도착 지역에서 철도화물역까지의 트럭 셔틀운송 및 트럭-화물열차 간 상하역 작업이 추가로 필요했고, 이 때문에 철도가 시간·비용에서 도로보다 물류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철도물류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현재의 철도물류에 추가되는 운송 프로세스(철도역에서의 셔틀운송 및 하역작업 등)에 대한 간소화가 필수적이다.

이 모델은 상부공간이 비어 있는 철도 선로상에 종합 물류센터로서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을 구축하고 기존 운송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하였다.

화물열차로 철도물류 터미널 1층에 컨테이너를 운송하면, 터미널에 설치된 오버헤드 크레인(Overhead crane) 및 무인운반차로 즉시 2층의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2층에서는 컨테이너 해체 후 내부의 화물을 입고·보관하고 화물차를 통해 최종 출고하며, 작업이 완료된 공컨테이너는 무인운반차를 통해 3층의 컨테이너 보관장소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철도물류 터미널의 설계와 더불어 ‘실내형 이동식 전차선’, ‘실내형 오버헤드 크레인’, ‘대형 무인운반차 시스템’ 등 철도 및 물류 스마트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이동식 전차선은 전기기관차가 컨테이너 하역장에 진입 후 전차선로를 이동시켜 안전하게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설비로, 전차선로를 설치할 수 없어 전기기관차 대신 디젤기관차로 교체하여 운용했던 컨테이너 하역 작업선에 전차선로 설치가 가능하여 전기기관차를 그대로 진입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산하 철도연의 기본사업인 ‘철도물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 구축방안’을 통해 이뤄졌다.

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에 의해 운송 거리가 짧은 국내 물류 여건에서도 화물열차가 경쟁력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는 2025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 (2025년 10월30일)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구책임자인 이인묵 철도연 철도운영연구실장은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 모델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2026년에는 수도권 철도부지에 스마트 철도물류 터미널 모델을 시범으로 적용하고 실용화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최근 증가하는 도심 생활물류 효율화를 위한 종합 인프라를 철도부지를 통해 해결하는 국민체감 연구성과”라며, “앞으로 철도 물류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 물류경쟁력 제고와 철도 수송분담률 향상에도 지속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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