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창사 이래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순손실 앞뒤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4:58:52
  • -
  • +
  • 인쇄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고려아연이 창사 5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에 첫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이 2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연결 매출은 12조 529억원 당기순이익은 1951억원이었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2457억원 적자로, 고려아연이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단위 손손실을 기록했다. 

 

▲ 고려아연 온산 공장. [사진=고려아연]

 

원화 대비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도 있었지만,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무리하게 일으킨 고금리 단기차입금의 이자비용과 원아시아펀드 등 각종 투자 실패로 인한 기타금융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3분기 190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이 4분기 741억원으로급증했고, 반영하던 각종 투자손실들을 4분기에 털어내면서 944억원의 지분법손실을 반영했다. 

 

고려아연의 원아시아 사모펀드에 출자된 약 5000억원의 경우, 손상차손액이 2023년 615억원에서 지난해 총 157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원아시아 투자로 인한 손실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다.

 

이그니오홀딩스를 보유한 페달포인트의 경우 몇 년째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손상인식은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사업 초기로 인한 과다한 비용 지출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사인에게 어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3분기 마이너스 307억원 당기손손실을 기록하다 갑자기 한분기만에 7억원 흑자 전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사업 내용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의심스럽다는게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 주장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무분별한 각종 투자와 신사업들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금융, 발달장애 미술가 작품세계 알려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예술의전당과 지난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 심포니홀에서 제야음악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전시‘우리시각–우리 마음에 색을 칠하면’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시각’은 재단의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사업으로, 이번 특별전에는 사업에 참여한 작가 10인(강원진, 김동호, 김선태, 김승현, 민소윤, 박

2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크리스마스 던전 ‘핌불하임’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월 7일까지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눈보라 주술사 핌불이 이끄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며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단계별 던전을

3

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어프어프 컬래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드림에이지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earpearp)’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퍼즐 세븐틴 하늘섬에 놀러온 ‘어프어프’와 ‘세븐틴’ 멤버들의 귀여운 첫 만남이 콘셉트로, 디지털 액세서리 머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