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관계자는 "국내외 플랫폼 간 차별 없이 엄중 조치"
[메가경제=정호 기자] 숙박예약플랫폼 부킹닷컴이 특정 숙박 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예약 시 제공되는 '무료 공항 택시 서비스'에 대한 거짓 광고로 1억95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부킹닷컴은 2022년 4월 13일부터 PC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광고를 노출해 왔다. 광고는 이용자가 도시, 숙박시설, 체류 기간 등을 입력하면 노출된 '무료공항택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 부킹닷컴이 '무료 공항 택시 서비스'에 대한 거짓 광고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사진=공정위] |
당시 이용자는 숙박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으로 예약하면 택시 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었다. 이 프로모션은 그해 6월 27일 중단됐지만 이 광고는 2023년 9월 20일까지 지속된 바 있다.
공정위는 이때 남아있는 페이지로 인해 서비스가 계속 제공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거짓 광고'로 판단했기에 부킹닷컴을 상대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500만원을 물었다.
네덜란드에 자리잡은 부킹닷컴은 숙박·항공권·렌터카 등 서비스를 제공 업체와 글로벌 이용 고객의 예약·결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난 후 여행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OTA(숙박예약플랫폼) 사업자가 실제 제공하지 않는 무료 부가 서비스를 마치 제공하는 것처럼 거짓 광고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한 행위를 제재했다"며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법 위반행위에 대해 국내외 플랫폼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조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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